카드 갱신하면 자동이체도 바꾸세요

입력 2007-07-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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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번호 변경으로 통신료 제외한 자동이체 안 돼

직장인 김 모씨는 최근 가입한 보험회사로부터 보험료가 납입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김 씨는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자동이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보험료 납입이 늦어진 경우도 없었다. 그렇다고 이용하는 카드가 연체 등으로 인해 정지가 된 상태도 아니었다.

김 씨는 확인 결과 최근 신용카드 만기가 도래해 갱신해 신용카드를 재발급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보험료가 빠져나가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신용카드를 기간 만료에 따른 갱신 또는 분실에 따른 재발급 시 카드에 연계된 보험료 등의 연체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카드가 재발급될 때 신용카드 번호가 바뀌기 때문이다. 동일한 카드 상품이여서 카드를 재발급하게 되면 16자리 카드번호 중 개인 식별번호가 변경돼 발급된다. 이는 일련번호로 발급되는 카드가 과거의 번호를 다시 찾아 발급되기 어렵다는 문제와 만기 연장에 따른 갱신이 아닌 분실 카드의 경우는 사고의 위험성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드를 재발급 받으면 보험료 등 카드에 연계된 자동이체는 코드가 달라지기 때문에 해당회사에서 카드사에 결제를 요청해도 결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카드를 새로 발급받으면 보험사 등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동이체 결제 카드를 변경해야만 하는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반 유선전화 및 이동전화의 통신료를 카드로 자동이체할 경우에는 이러한 불편을 덜 수 있다. 이는 각 카드사들이 ‘정보변경 서비스’를 통해 자동으로 변경 카드로 교체해 주기 때문이다.

카드를 통한 자동이체 시스템은 보험사, 통신사 등 해당 업체가 VNA사를 통해 결제를 요청하고 이를 VAN사가 카드사에 다시 요청해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카드가 변경되면 카드사는 VAN사에 당초 자동이체가 연결된 해당 카드가 없다고 통보를 하게 돼 결과적으로 연체가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 3개사가 자동변경 서비스 협약을 맺으면 카드사가 카드가 변경된 것을 통보하고 VNA사는 다시 해당업체에 바뀐 카드로 다시 결제를 요청하도록 한 후 다시 결제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카드사는 카드 회원의 연체를 막기 위해 재요청이 오면 당초 요청했던 결제일에 맞춰 자동이체 결제를 하게 된다.

이러한 자동변경 서비스는 고객의 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서는 고객의 피해가 없을 수 있는 업종 또는 믿을 수 있는 대형업체와만 이러한 서비그 협약을 맺고 있다. 따라서 대형사가 사업을 영위하는 통신요금에 대해서는 모든 카드사가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보험사의 경우는 대부분 안전한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보험료 자체가 고객이 해지를 할 수도 있고, 또 결제계좌 등을 상대적으로 바꾸기가 쉽기 때문에 고객의 편의 차원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현재 보험료 자동이체에 대해 정보변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삼성, 비씨카드 등 두 곳이며, LG카드와 삼성카드의 경우는 아파트 관리비에 대해서도 정보변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카드의 변경으로 인한 자동이체에 대한 회원의 민원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그러나 회원의 정보 등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모든 자동이체를 자동으로 변경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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