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방산 IPO’ 실현 가능성 갑론을박

입력 2016-05-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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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이번주 내놓을 추가 자구안에 알짜 사업부인 특수선 사업부문(방산)의 기업공개(IPO) 방안이 포함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이의 실효성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초 20일로 예정됐던 추가 자구안 제출을 미루고 주채권은행이자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함께 추가 자구계획을 다듬고 있다. 회사 측은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방산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개편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이 특수선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물적 분할한 뒤 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산사업의 특수성으로 전체 매각에는 제약이 많다는 점에서 경영권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방산사업 부문의 매각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의견도 나온다. 방산 부문 분사는 방위사업청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등 회사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고, 군사 기밀 유출에 대한 우려도 있다. 더욱이 방위사업청은 최근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보안을 이유로 인력 감축에 신중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에 보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방산부문이 자회사로 분할한다는 것은 방위사업청과 협의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는 최종 자구안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잠수함 전투함 등을 건조하고 있는 대우조선 특수선 사업부는 연평균 영업이익률이 7~8%대로 연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내 알짜사업부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고에서 특수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11.6%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대우조선 특수선 사업부의 매물로서 가치가 1조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산 부문은 정부와 직접 계약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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