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 “영화 ‘곡성’ 제목만 벌써 3개…더이상 늘어나지 않길” 칸 기자회견장 웃음바다!

입력 2016-05-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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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감독.연합뉴스
▲나홍진 감독.연합뉴스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칸 국제영화제 기자회견장에서 위트있는 답변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나홍진 감독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래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객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을 왜 좋아하느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라는 유머로 답변을 시작했다. 그는 영화 ‘곡성’의 영어와 프랑스어 제목이 다른 데 대한 질문에 “별 뜻은 없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곡성’은 영화 배경이 된 전남 곡성의 지명과 ‘곡하는 소리’라는 중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영어 제목은 통곡이라는 뜻의 ‘THE WAILING’, 프랑스 제목은 이방인들이라는 뜻의 ‘The Strangers’로 다소 차이가 있다.

나 감독은 “제작사 측에서 ‘이 제목 어떻겠냐’고 물어봐서 ‘그렇게 하세요’라고 대답하다 보니 어느새 제목이 3개나 됐다”라며 “이쯤에서 더 늘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관계자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프랑스 기자는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과 마찬가지로 ‘곡성’에서도 인물이 죽을 때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이 우연한 일치인지 한국적인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이에 나 감독은 “연상호 감독이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했는지 의견을 나눠보지는 않았지만, (제 경우는) 관객들이 잊어버렸을까 봐 그랬다. 그것이 답”이라며 재치있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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