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안면비대칭에서 척추 측만, 우울증까지

입력 2016-05-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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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 씨(30 세)는 야근한 다음 날 아침이면 턱이 뻐근하고 치통 때문에 아침밥을 거르는 일이 많다. 치과에 방문한 김 씨는 “충치는 없지만 턱관절 손상이 심각해 입이 제대로 벌어지지 않는 개구장애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만성적인 피로와 목 어깨의 통증, 뒷골이 당기고 머리가 지끈거리는 편두통, 가족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던 이갈이까지 턱관절의 손상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턱관절 질환은 통증은 물론 치명적인 얼굴변화, 신체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안면비대칭과 함께 목뼈, 척추, 골반까지 틀어지는 골격비대칭을 유발해 온몸이 쑤시고 아픈 전신통증이 나타난다. 또 턱관절 주변의 삼차신경을 자극하여 얼굴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하는 삼차신경통을 겪기도 한다.

음식을 먹을 때, 하품할 때, 입을 크게 벌릴 때 턱관절소리가 나고 턱이 아파 입을 벌리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턱관절 디스크가 머리뼈를 막아 입이 벌어지지 않는 개구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만성 턱관절질환은 스트레스성 호르몬인 코티솔을 과분비시킨다. 이 때문에 위기 대처능력 저하, 우울증, 기억력 감퇴, 발음부정확, 뇌의 조기노화 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또는 만성적인 턱관절통증과 질환을 겪고 있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전신통증과 질환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40대의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는 턱관절 질환의 치료법으로 ‘신경차단 교근축소술’이 있다. 2005년부터 임상에서 11년간 시술됐으며, 10여 분 정도의 시술 시간 동안 턱근육의 메인 신경을 차단해 턱관절에 과부하를 주는 이갈이와 이악물기 통증유발점을 제거한다.

시술 원리는 이갈이 명령을 아래 턱근육(교근하부)에 전달하는 신경을 차단하여 근육이완과 축소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톡스와 유사하다. 하지만 잔신경과 턱근육, 턱뼈를 통괄하는 메인 신경만 차단한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 통증유발점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움직임이 줄어드는 아래쪽 턱근육이 자연스럽게 축소돼 사각턱이 완화되거나, 안면통증에 의해 눌렸던 안면신경이 정상화되면서 통증, 질환의 해소와 부가적인 미용효과도 볼 수 있다.

류지헌 원장은 “비약물, 비수술 치료로 시술 후 바로 일반식사를 할 수 있고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아 환자들이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어 학생이나 직장인, 수유부도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시술 후에는 마우스피스 장치를 꾸준히 착용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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