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수령액 노후 준비자금의 65% 수준

입력 2007-07-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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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연금보험 가입고객 성향분석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은퇴 이후 삶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대한생명이 연금가입고객 22만 7천명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결과 고객들은 노후대비를 위해 매월 37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으며 은퇴시점인 60세에 대략 8100만원 정도의 개인연금 은퇴자산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0대 부부가 준비해야할 노후자금의 6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연금보험을 한 살이라도 빨리 가입하거나 납입기간을 좀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한생명은 지난 한 해(회계연도) 자사 연금보험 신규 가입자 22만7000명에 대한 성, 직업, 연령, 보험개시시점 등에 따른 주제별 현황을 분석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연금보험 가입자의 평균연령은 40.3세로 매월 37만원 가량의 연금보험료를 납입하고 있으며 가장 선호하는 납입기간은 10년, 연금개시시점은 60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평균 모델을 바탕으로 산출한 예상 연금자산은 8100만원이었다.(40세 가입자가 매월 37만원을 10년간 납입할 경우 60세 시점, 현재 공시이율 4.9% 기준)

이를 20년 확정연금형으로 수령할 경우 매년 620만원을 80세까지 연금으로 지급 받게 되며 총 수령액은 1억2000만원 정도다.

전문가들은 은퇴자금의 재원 마련시 개인연금을 통해 30~35% 정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한생명 FA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40대 부부가 평균수준의 노후를 즐기기 위해서는 60세 시점에 4억원 정도의 은퇴자금이 필요하다. 이럴 경우 개인연금을 통해 준비해야할 자금은 1억3000만원 정도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연금보험 가입자들의 평균 개인연금자산은 8100만원으로 40대 부부가 준비해야 할 은퇴목표자금의 65% 수준에 그친다”면서 “월보험료를 20만원 정도 추가 납입하거나, 보험료가 부담스러우면 납입기간을 5년 가량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가입자를 10개의 직업군으로 구분했을 때 사무직 종사자의 가입비중이 23.1%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자영업자가 21%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보험료를 납입하는 직업군은 자영업 종사자로 매월 46만원을 납입했으며 단일 직업으로는 치과의사가 116만원, 한의사 74만원, 기업체 임원 70만원 순이었다. 반대로 공무원 및 교직원의 경우에는 신개인연금보험 소득공제 한도인 월 20~25만원 수준에서 보험료 납입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직 및 자영업 종사자들의 경우 직장인에 비해 소득이 높고 별도의 퇴직금이 없기 때문에 개인연금보험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금보험 가입연령별로 살펴봤을 때는 40대가 35.7%를 차지해 은퇴 준비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비중도 29.1%나 됐다.

보험료 납입기간으로는 10년납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41%가 노후 준비를 위해 10년간 연금재원을 마련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5년납, 7년납이 많았다. 고객의 90%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5~10년의 중기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22만 고객 가운데 연금개시연령을 60세로 설정한 고객이 7만 3천명으로 31.9%를 차지했으며 75% 이상이 55세부터 65세 사이에 경제적 은퇴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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