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009년 B787 차세대 항공기 도입

입력 2007-07-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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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ㆍ남미 등 신규노선 개척에 적극 활용

대한항공이 오는 2009년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B787 차세대 항공기(사진)를 들여와 장거리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시장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B787 차세대 항공기를 비롯 A380 차세대 항공기 및 B777-200ER, B777-300ER 등을 중심으로 한 장거리 항공기 운영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8일 보잉사가 처음으로 공개한 B787 차세대 항공기를 2009년에 도입해 남미, 아프리카 등 장거리 신규 노선 개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A380 차세대 항공기와 B777-200ER, B777-300ER 항공기는 북미와 유럽 등지의 주요 대도시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

B787 차세대 항공기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200~300석급 미래형 항공기로 기체의 절반 이상이 가벼운 첨단 탄소복합소재로 구성돼 있으며,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을 20% 이상 높여 중형 항공기임에도 불구하고 마하 0.85의 속도로 약 1만6000 킬로미터를 비행할 수 있다.

또한 자체모니터링 시스템 등 설계 및 시스템 개선을 통해 유지보수 비용을 20% 이상 단축 시키고 가스 배출 및 이착륙시 소음을 크게 낮춰 환경 친화적인 항공기를 실현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세계 항공업계는 B787, A380 등 차세대 항공기의 적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B787 차세대 항공기는 공개 이전에 600대 이상 수주, 2014년까지 더 이상 주문을 받을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차세대 항공기 확보 전략을 수립해 이들 항공기들을 개발 단계에 주문함으로써 안정적인 기재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며 "지난 2005년 4월 보잉사와 B787 차세대 항공기 10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 론칭파트너(Launching Partner)로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옵션으로 10대를 더 구입할 수 있는 계약을 맺음으로써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B787 차세대 항공기의 개발과정에서부터 동체와 날개 부분의 구조물을 맡아 2004년 2월부터 사내에 B787 추진전담팀을 구성하고 설계에서 부터 제작, 납품 등 전 과정에 참여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특히 B787 항공기의 동체 및 날개 제작에 적용되는 복합 신소재의 가공은 선진 항공기 제작사들 조차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친 뒤 성공할 수 있었던 어려운 작업"이라며 "현재 대한항공이 참여하는 부위는 후방동체, 날개 끝부위(윙팁) 등 6개 부분품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09년부터 B787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10대를 도입하는 것 외에도 2010년부터 에어버스사의 초대형 A380 차세대 항공기 5대 등 2009년부터 순차적으로 최신형 항공기 40대를 도입하는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주력 기종을 차세대 기종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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