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측만증, 디스크 등 다양한 허리통증 치료법은

입력 2016-05-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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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은 흔한 통증이다. 요통은 허리 근력이 약한 노인과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외에도 생활 속 올바르지 못한 자세와 허리의 무리한 부담을 주는 행동 등으로 인해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요통이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가장 먼저 의심해보게 되는 질환은 ‘허리디스크’다. 허리디스크는 충격 흡수 역할을 하던 디스크가 외부 압력에 의해 튀어나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한다. 주로 퇴행성 변화와 허리에 부담을 가하는 물리적 압력에 의해 발생하며, 심할 경우 허리 통증은 물론 배변 장애와 보행 장애, 하반신 마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노화로 인해 좁아진 척추관이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도 대표적인 척추질환인데, 척추신경다발이 통과하는 신경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통증을 유발한다. 신경이 눌리면서 다리와 허리에 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걸을 때 다리와 엉덩이가 심하게 저려 오래 걷는 것이 힘들어진다. 허리를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져 자신도 모르게 몸을 점점 더 앞으로 구부리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척추가 굽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측만증’도 있다. 척추측만증은 단순히 옆으로 휜 것이 아니라 척추체의 회전 변형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휘어진 척추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단순히 외관상의 문제가 아니라 목, 허리, 다리, 골반이 함께 틀어져 전체적인 몸의 밸런스를 무너트리게 된다. 디스크나 자세 불량, 요통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기능성 측만증과 척추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구조성 척추측만으로 구분된다.

허리통증은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주사치료나 신경차단술,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진행한 뒤, 통증이 지속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변형을 교정하고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데, 자연스러운 교정이 가능한 기능성 측만증과 달리 구조성 척추측만증은 방치할 경우 척추의 휘어짐이 심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주사치료는 컴퓨터 영상촬영 장치를 통해 척추 내 예민해진 신경과 근육을 특수 바늘로 자극, 정상적인 상태로 복원시켜주는 치료법이다. 신경에 대한 압박과 염증이 원인인 경우, 염증이 있는 신경 주위에 염증 완화제를 주사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신경차단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틀어진 부분의 정렬을 맞춰 균형을 바로잡아 통증을 완화해주는 치료법이다.

서울생생정형외과 홍윤석 원장은 “허리 통증은 본인의 현재 증상을 정확히 파악해 적합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요통뿐 아니라 엉덩이나 다리 등이 당기고 저리는 경우도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 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가시적인 치료가 아닌 통증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질환이 다시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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