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유동성 확보 ‘속도’ …두산밥캣 유증에 현물출자 방식 참여

입력 2016-05-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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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두산엔진이 유동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엔진이 두산밥캣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보유 중이던 밥캣 자회사인 DII(미국법인), DHEL(유럽법인) 지분을 현물출자하는 방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자회사인 두산밥캣이 계열사인 두산엔진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354주로 6172억 8921만원 규모다.

두산엔진은 두산밥캣의 유상증자에 참여면서 신주 대금으로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DII주식 7242주, DHEL주식 8354주를 현물출자한다. 지난해 말 두산엔진이 보유한 DII, DHEL 지분 장부가치는 3879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에 따라 두산엔진이 보유한 이들 지분 가치는 6172억원으로 확정됐다.

밥캣은 DII 지분 88.4%와 DHEL 지분 78.3%를 보유하고 있다. 잔여 DII 지분 11.6%와 DHEL 지분 21.7%는 두산엔진이 보유 중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두산엔진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DII, DHEL 지분을 두산밥캣 지분과 스왑한 뒤 IPO를 통한 구주매출을 점쳐왔다. 두산밥캣은 연내상장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

두산엔진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엔진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7억1900만원으로 9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1654억2700만원으로 14.8% 증가했다. 올 1분기 수주실적은 12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약 3배 증가했고, 수주잔고는 6% 증가한 1조978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밥캣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이 2007년 49억달러에 인수한 기업으로 소형 건설장비(주력제품 트랙로더)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4년 지주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를 국내에 설립했고 지난해 11월 사명을 두산밥캣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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