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스ㆍ하이즈ㆍ태웅 등 불황속 성장株 ... “세계 1위 기업과 거래하라”

입력 2016-05-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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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선, 해운업계 문제는 장기불황에 따른 구조조정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수출기업의 실적에도 불황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지난 4월 수출액은 41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무려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장기불황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하는 기업들도 있다. 독보적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수출을 지속하는 경기 방어주들이 해당된다. 이들 기업들의 공통점은 세계 1위 기업과 거래하는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용 모니터 개발 및 생산 업체 토비스는 세계 1위 카지노 게임기 업체 IGT와 거래하고 있다. 또 그 동안 커브드모니터, 버튼덱 등 시장과 소비자의 변화와 요구에 부합하는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으며 또다른 글로벌업체인 SG의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 해왔다.

두 업체 외에도 Konami, Unidesa, Novomatic 등 전 세계 카지노 산업의 주요 사업자들을 클라이언트로 확보하며, 업계 내 전방위적인 수출전략을 통해 산업용 모니터 시장의 1위 업체로 우뚝 섰다.

지난 해 코스닥에 상장한 항공기 종합 부품 기업 하이즈항공은 보잉의 자회사인 중국 BTC에 50억 원에 이르는 부품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즈항공은 보잉 B37 세션 17 수직 꼬리 날개 Dorsal Fin의 부품을 2018년까지 공급하기로 계약돼 있으며, B787 세션 12 날개의 연료탱크 도어에 소요되는 부품 또한 2021년까지 납품 계약을 마친 상황이다.

‘보잉’은 세계적 항공기 전문업체로, 국내 소재 기업이 최근 10년간 보잉에 납품한 규모만 29억 달러(약 3조3338억원)에 이른다. 특히 2013년 3억9000만 달러(약 4483억원)에서 2014년 4억6000만 달러(약 5288억원), 2015년 5억 달러(약 5748억 원)으로 납품 규모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잉’을 고객사로 두려는 이유다.

풍력 부품 회사 태웅 역시 세계 최대의 글로벌 인프라 기업 GE(제너럴일렉트릭)를 비롯해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사 지멘스 등 세계 선두 기업들과 2005년부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태웅은 풍력 발전이나 플랜트 사업에 필수적인 자유형 단조 부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탁월한 생상 능력과 제조 기술 등을 갖추고 양질의 제품 공급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쌓아 왔다.

이 덕분에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및 유럽발 재정 위기로 시작된 단조 산업의 하락세에도 안정적인 매출과 흑자 기조를 지속해 오고 있다.

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 고성민 이사는 “글로벌 기업의 파트너가 되려면 가격, 품질, 납기라는 3박자를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며 “세계 1위 기업과 지속적인 거래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면, 글로벌 장기불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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