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캐리, 그것도 하드캐리

입력 2016-05-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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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정확히는 머리카락의 중요성에 대해 모르는 바는 아니다. 머리를 밀고 군대에 가는 숱한 연예인을 보며 역시 남자는 머리빨(?)이라는 것을 알았으니까. 하지만 귀찮음이 하늘을 찌르는 아침 출근길에 머리 만지기는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이것만은 알자. 날이 점점 무더워지고 있고, 옷은 가벼워지는 날씨. 패션이 심심해질수록 머리를 가만히 두어서는 안 된다. 왁스가 당신의 스타일을 하드캐리할 것이다.

“눌러 눌러 옆머리”

얼마 전 새로 생긴 미용실이 보이길래 커트를 하러 들어갔다. 일반 남성 90%가 원하는 ‘깔끔한 머리’로 해달라고 했는데, 옆머리를 어떻게 할 건지 계속 묻더라. 에디터의 옆머리가 뜨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그날 난 내 머리가 뜨는 스타일인지 29년 만에 알았다. 헤어스타일리스트는 계속 다운펌을 추천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괜찮은 셀프 다운펌 왁스가 있더라. 옆머리가 뜨면 아무리 옷을 잘 입어도 지저분해 보인다는 걸 명심하자. 그러니 이 왁스로 붕 뜬 옆머리를 차분하게 눌러주면 끝! 

“이거 하나면 스틱 마스터”

끈적이는 왁스가 지겹다면 고체형 스틱 왁스를 써보는 것도 좋다. 손에 왁스를 발라 머리를 세팅하는 게 아니라 직접 모발에 바르기 때문에 손이 더러워지지 않는다. 사실 스틱 타입의 왁스는 고체형이라 제품 자체의 수분이 증발하기 쉽다. 수분이 증발하면 세정력은 약해지고 제품은 마른 논바닥처럼 갈라지는 현상이 생기곤 한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보통은 유분을 강화하는데, 다슈 스틱 왁스는 유분감을 높이기보다는 비타민 성분을 함유한 오일을 사용해 수분 보호를 강화했다. 스틱만 잘 써도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자네, 포마드는 써봤나?”

사실 포마드는 머글 남성들은 소화하기 어려운 아이템이다. 특히 얼굴이 둥근 편이라면 북한의 어떤 노동당원이 떠오르는 모습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잘만 소화하면 클래식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그라펜 니트 워터 포마드는 수성포마드라 부드러운 질감과 발림성이 특징이다. 차가운 물에도 깔끔하게 씻기니 굳이 여름에도 뜨뜻한 물에 머리를 헹굴 필요는 없다. 150g의 대용량과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다. 약간의 팁을 주자면 모발은 앞쪽보다 뒤쪽의 것이 더 굵으니 포마드를 정수리 뒤쪽부터 바르며 앞쪽으로 넘어오는 게 맞다. 

“스프레이로 화.룡.점.정”

한 여사친은 에디터에게 “왁스를 바르는데 왜 또 스프레이까지 뿌려?”라고 물었다. 난 머리의 완성은 스프레이라고 답했다. 그렇다. 고생해서 머리를 만들어놨는데 바람 몇 번에 무너진다면, 남자의 자존심도 함께 무너지니까. 하지만 과하게 뿌린 스프레이는 자칫 어색해 보일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헬로우보이 호호바 슈퍼하드 스프레이는 모발을 한 올 한 올 고정하는 방식이라 빗으로 머리를 빗거나 의도치 않게 머리를 건드려도 세팅한 헤어스타일이 흐트러지는 법이 없다. 호호바 나무의 열매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보습력까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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