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업 위해 '토론면접' 준비 필수

입력 2007-07-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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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토론면접ㆍ포스코-프리젠테이션 면접 등 실시

대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구직자들은 토론면접을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4일 "업종별 매출 10대기업, 총 130개 주요 대기업 중 조사에 응한 90개사를 대상으로 채용시 실시하는 면접형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0%가 '토론면접'을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인크루트는 "조사대상 기업의 60%가 토론면접을 실시하고 있었다"며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라면 반드시 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토론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경우 한ㆍ미 FTA,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와 같은 시사적인 주제를 놓고 지원자 5~6명이 찬반토론 벌이게 하고, 5~6명의 면접관이 이를 관찰, 평가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토론면접시 상대방 얘기를 귀 기울여 잘 듣는가,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치는가를 중점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토론면접에 이어 많이 보는 면접은 전통적인 면접형태인 ▲다대다 면접(56.7%)과 ▲개별 면접(54.4%)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제를 던져주고 발표를 하게 하는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37.8% 가량이 실시하고 있었다.

지난 2003년부터 프리젠테이션 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포스코의 경우, 주제(문제)를 제시하면 1시간 30분 동안 이에 대한 파워포인트 자료를 만들고, 10분 동안 발표와 질의응답을 하게 된다.

인크루트는 "프리젠테이션 면접은 어떤 상황을 설정해 해결안을 제시하도록 하거나 시사적인 부분에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많다"며 "창의성, 문제해결능력, 표현력, 논리정연함 등 다양한 역량을 종합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면접관 몇 명이 한 명의 응시자에게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심층면접은 대기업의 15.6%가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층면접을 통해 역량평가를 하는 CJ가 대표적인데 지난 2002년부터 도입해 실시해 오고 있다.

CJ는 응시자 1명에 2명의 면접관이 1시간 이상의 시간을 할애해 지원자의 과거 경험을 통해서 당시의 행동 모습을 측정, 어떤 역량을 보유했었는지를 평가한다.

CJ 관계자는 "지원자가 자신의 경험을 미화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탐색질문에 결국은 탄로나게 되므로 진실되게 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시간과 품이 많이 드는 합숙면접은 은행권에서 주로 활용하는 추세이며 전체의 2.2%가 합숙면접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의견으로는 실제 근무현장에 투입시켜 실무능력을 확인하는 '현장체험 면접' 방식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표적으로 한미약품이 이 면접을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라면 목표하고 있는 기업에서 실시하는 면접유형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며 "같은 기업의 입사를 준비하는 동료 구직자와 함께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등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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