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물가상승률 주춤…연준 금리인상 속도 늦춰지나

입력 2016-04-30 10: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달 미국 물가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대비 1.6% 올랐다고 밝혔다. 1월과 2월의 상승률(1.7%)보다 둔화하며 연준의 물가 목표치 2%에서 다시 멀어지게 됐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1% 상승했다. 이 역시 2월(0.2%)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가격 변동이 큰 식료품과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고 미국 전역 개인이 소비한 물품의 평균 가격 인상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정책 결정 시 판단기준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이기도 하다. 연준의 제시한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 부문까지 포함한 전체 PCE 물가지수 역시 전년 대비 상승폭 역시 지난달에 0.8%에 그쳤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한 배경으로는 주춤해진 소비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같은 기간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마켓워치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0.2% 증가였다. 지난 1월과 2월의 PCE 증가율은 각각 0.2%로 수정됐다. 3월 개인 소득은 0.4% 늘며 시장 예상치(0.3% 증가)를 웃돌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소득은 늘어났지만 저축을 늘리는 등 소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3월 미국 저축률은 5.4% 상승했다. 이는 2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 연준 역시 최근 소비가 둔화했음을 인정했다. 연준은 지난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며 “가계 소비지출 증가가 완만해졌다”며 “경제활동의 증가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이브 뒤늦은 대처에…아미 근조화환·단월드 챌린지까지 [해시태그]
  • "이렇게 극적인 경기 처음"…'최강야구' 최강몬스터즈, 2024 개막전 짜릿한 승리
  • 민희진, 10일 어도어 이사회 연다…임시주총 의안 상정
  • 尹 대통령, 민정수석실 신설..."민심 청취 취약, 국민 위한 것"
  • 정부 "의대 증원 회의록, 작성 의무 준수…숨길 이유 없어" [상보]
  • 한국 물가 안정화 전망 잇따라…내수 회복 기대감↑
  • 비트코인, 美 규제 움직임에 희비 교차…"조정 국면, 매우 건강한 신호" [Bit코인]
  • 하루 이자만 수십억… 고금리에 대기업도 쓰러질 판 [고금리 직격탄]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13:1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865,000
    • -1.18%
    • 이더리움
    • 4,289,000
    • -2.74%
    • 비트코인 캐시
    • 663,000
    • +0.91%
    • 리플
    • 757
    • +1.2%
    • 솔라나
    • 217,700
    • +5.89%
    • 에이다
    • 633
    • -1.56%
    • 이오스
    • 1,138
    • -1.64%
    • 트론
    • 167
    • -1.76%
    • 스텔라루멘
    • 153
    • -1.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300
    • -0.44%
    • 체인링크
    • 20,140
    • -0.54%
    • 샌드박스
    • 615
    • -2.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