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북제재 전면적 집행…힘받은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입력 2016-04-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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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사진 위) 중국 국가주석이 대북제재 전면이행 의지를 밝혔다. 아래 사진은 지난 2월 안보리 회의를 통해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논의하고 회의장을 빠져나오는 쥬제이 유엔 중국대사의 모습. (연합뉴스 / AP뉴시스)
▲시진핑(사진 위) 중국 국가주석이 대북제재 전면이행 의지를 밝혔다. 아래 사진은 지난 2월 안보리 회의를 통해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논의하고 회의장을 빠져나오는 쥬제이 유엔 중국대사의 모습. (연합뉴스 / AP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유엔의 대북제재 의결안의 전면적 집행 의사를 밝혔다. 이에 힘을 받은 유엔은 전날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에 나섰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8일 한반도 문제와 관련, "중국은 반도(한반도)의 가까운 이웃으로 반도에 전쟁과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 회의 축사에서 시 주석은 "그런 상황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부터 한반도 긴장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은 상황 관리와 대화·협상 추진을 위해 '거대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재개' 필요성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각국이 자제하면서, 서로 자극하고 모순을 격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반도 문제를 조속히 대화·담판의 궤도로 복귀시켜 동북아의 장기적 안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날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집행할 것"이라며 사실상 대북제재 전면 이행 의지를 확인시켰다.

시진핑 주석의 이같은 발언이 이어지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오랜기간 우방으로 여겨온 강대국 중국이 전면적 대북제재 의사를 밝히면서 각국의 이행 의지도 확대될 전망이다.

유엔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2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공식 협의'(informal consultations)를 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는 북한이 전날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2발 발사한 것과 관련해 소집된 긴급회의였다. 회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안보리 4월 의장국인 중국에 요청해 이뤄졌다.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실패로 끝나기는 했지만, 발사 자체만으로도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안보리는 1시간 이상 진행된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추가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성명은 결의안이나 의장성명보다는 수준이 낮지만, 안보리가 사안을 중대하게 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

북한이 지난 15일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을 때와 지난 23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을 때에도 안보리는 언론성명을 채택하는 등 올해에만 모두 5차례의 언론성명으로 북한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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