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저커버그의 시대…페이스북 순익 전년의 2.9배 ‘어닝서프라이즈’

입력 2016-04-28 08:12 수정 2016-04-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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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도 전년비 52% 급증·사용자 수 14% 증가…시간외서 주가 9% 폭등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애플 알파벳 같은 내로라 하는 대장주들이 실망스러운 분기 성적을 발표한 가운데 페이스북만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발군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27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지난 1분기 순이익이 15억1000만 달러(주당 52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1200만 달러(주당 18센트)에서 2.9배 늘었다고 발표했다. 일부 항목을 제회한 주당 순익(EPS)은 77센트로, 1년 전의 42센트에서 증가했고 톰슨로이터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62센트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52% 급증한 53억8000만 달러로, 역시 월가 전망인 52억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광고 수입의 약 80%를 차지하는 모바일 광고가 호조를 지속하면서 페이스북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난 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보다 57% 급증한 52억1000만 달러에 달했다. 사진 전문 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한 광고 매출도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였다.

한달에 최소 한 차례 이상 페이스북을 사용한 사람은 16억5400만명으로, 전분기의 15억9000만명에서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4% 늘어났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접속한 이용자는 20% 증가한 15억8000만명으로 전체의 약 90%를 차지했다. 페이스북 사용자의 약 3분의 2를 미국과 캐나다, 유럽을 제외한 신흥국이 차지하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지난 1년간 페이스북은 광고주들이 사용자의 관심도에 따라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하는 광고 솔루션 ‘다이내믹 프로덕트 애즈(dynamic product ads)’와 인스타그램 타깃 광고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트위터 등 다른 IT 선도기업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시장에 실망감을 안긴 것과 달리 페이스북만 홀로 홈런을 친 셈이다.

애플은 13년 만에 매출이 감소했고 알파벳은 실적이 월가 전망을 밑돌았다. 트위터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사용자 증가세 둔화 우려를 더욱 고조시켜 이날 주가가 16.3% 폭락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좋은 출발이다. 전 세계인이 다른 사람과 무엇이든 공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한 10년 계획 달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또 이날 의결권이 없는 새로운 클래스C 주식을 만들고 기존 클래스A와 클래스B 주주들이 A주 한 주당 클래스C 2주를 보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이 주주들과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저커버그는 경영권을 위협받지 않고도 새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저커버그가 장기 이슈에 더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WSJ는 페이스북이 현재 성장세 유지를 위해 인스타그램과 동영상 서비스에 투자하고 있으며 검색과 두 개 메시징 앱인 메신저와 와츠앱은 향후 5년간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이 페이스북 10년 성장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나스닥거래소에서 0.12% 상승으로 마감하고 나서 시간외 거래에서는 9%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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