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쎈테크, 삼성전자와 기술 공동개발...무풍에어컨 서비스밸브 공급

입력 2016-04-26 13:38 수정 2016-04-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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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소재 부품업체인 에쎈테크가 삼성전자와 에어컨밸브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 무풍에어컨 등에 관련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에쎈테크 관계자는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에 서비스밸브를 납품하고 있다”며 “일반 에어컨에 대한 공급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쎈테크는 냉공조용 냉동볼밸브 및 서비스밸브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최근 삼성전자와 국내외 굴지의 냉공조업체에 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그 수요가 해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에쎈테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에는 에어콘용 냉동볼밸브와 서비스밸브를 공동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냉공조 설비의 국산화 성공으로 삼성전자에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며 “계약 초기에는 독점 납품했지만 2~3년 전부터 이원화돼 현재 에쎈테크가 삼성전자 에어컨 공급 점유율 50% 이상을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무풍에어컨을 내놓자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무풍에어컨 Q9500은 지난 1월 처음 공개된 뒤 두 달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3월 23일에는 13종의 신규 라인업이 확대 출시됐고, 이달 ‘김연아 무풍쏭’ 영상이 공개돼 누적 조회 수 1000만뷰를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에어컨 소비가 본격화되는 6~8월에 접어들면 무풍에어컨의 돌풍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무풍에어컨 개발 밸류체인에 있는 납품업체들의 수혜도 점쳐지고 있는 것.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 부문은 성장성이 낮아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드물지만, 최근 혁신적인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무풍에어컨이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에쎈테크는 월간 15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단조 설비와 월간 800만개를 가공할 수 있는 자동화된 가공 설비 조립라인의 구성을 토대로 자동차 배터리 단자, 의료용 밸브도 함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 친화적인 소재의 DR봉(Dezincification Resistance Brass)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납중독의 음용수관 사용을 권장하는 해외 시장에서 매출 확대를 꾀할 전망이다.

에쎈테크 관계자는 “삼성전자 외에도 LG전자, 센츄리, 귀뚜라미 등의 업체에 공급하거나 사업 체결을 협의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냉공조 시장 수요에 맞춰 환경 친화적인 소재의 신규 설비 개발로 수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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