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이 투자자문업과 투자일임업에 이어 장내 파생상품 투자매매업 라이선스도 반납키로 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러스투자증권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장내 파생상품 투자매매업 라이선스를 오는 5월까지 반납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토러스투자증권이 새롭게 맞이한 대표 체제에서 국내 채권 및 회사채, 금융채 등 채무증권 위주로 영업을 강화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것으로 안다"며 "올해 부터 새로운 기준의 NCR(영업용 순자본비율)이 도입 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새로운 기준의 NCR체제에서는 자기자본 규모가 적은 중소형사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앞서 토러스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새로운 NCR규정 때문에 투자자문업과 투자일임업 라이선스를 반납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개선권고 기준(NCR 100%)을 맞추기 위해 영업용순자본을 늘리는 증자가 어려울 경우 해당 회사는 NCR산정 때 분모가 되는 인가업무 단위별 필요 자본을 줄여야 한다"며 "때문에 관련 요건을 충족치 못하는 중소형사들의 경우 인가업무 라이선스 축소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국내 선물사인 KR선물도 지난 3월 투자매매업라이선스를 반납한데 이어 투자매매업 장내파생상품 라이선스도 지난 14일자로 반납했다. 사측은 "이번 장내파생상품 라이선스 반납 이유는 영업용 순자본비율 개선을 위한 조치"라며 "장내파생상품 투자매매업은 폐지하지만, 장내파생상품 투자중개업, 투자일임업, 투자자문업은 종전과 동일하게 계속 사업을 영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