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해외투자ㆍ연금사업 확대 위해 최대 5000억원 유증 추진할 것”

입력 2016-04-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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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제공
▲대우증권 제공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해외투자와 연금사업 확대에 나설 것을 천명하며 이를 위해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박 회장은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대우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 후 자시 임직원 300여명에게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박 회장은 대우증권을 통합한 뒤 해외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자산관리 분야에서 국내시장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차지한 뒤 해외로 나갈 것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LA를 중심으로 PB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내년까지 해외법인에 3000~5000억원을 증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퇴직연금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박 회장은 “현재 증권사가 보유한 퇴직연금 시장 규모 22조원 중 우리가 합병하면 5조7000억원 가량을 보유하게 돼 25%의 점유율이 넘어선다”며 “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현재 120조에서 400조까지 늘어나는 마당에 이런 시장을 놓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미래에셋대우 직원을 보험쪽으로 보내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지점에서 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그대로 인정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쪽으로는 본인 의지 하에 보낼 수는 있다”며 “하지만 원한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 증권업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박 회장은 “지금처럼 에쿼티 시대에 대해 가슴이 뛰어본 적이 없다”며 “지난 2013년을 기준으로 증권업의 자기자본수익률이 급속도로 올라오고 있는 등 증권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라 성장산업이다”는 의견도 보였다.

또 박회장은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의 통합에 대해 옳은 결단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일부에서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의 화학적 결합이 어렵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도 다른게 없다”며 “두 증권사가 통합되며 더욱 강력한 집단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미래에셋대우를 보려고 한다”며 “회장으로 직원에서 상처를 안주는 방향으로 통합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대우증권의 홍 사장과는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이 비슷하다”며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훨씬 적극적인 사고를 가지길 임직원께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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