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 불법 핵물질 제조 혐의로 중국 원전업체·미국 엔지니어 기소

입력 2016-04-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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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 불법 수출하려한 중국인도 기소

미국 법무부가 불법 핵물질 제조 혐의로 중국 원자력발전업체인 중국일반원자력그룹(CGN)과 미국인 엔지니어를 기소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 에너지부의 승인 없이 해외에서 특수 핵물질을 불법으로 생산하려는 음모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고 법무부는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법무부는 테네시 주 동부법원에 CGN과 중국계 미국 핵엔지니어인 후쓰슝을 기소했다.

후쓰슝과 CGN은 1997년부터 이달까지 핵 원자로 부품을 설계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자 불법 금품제공 등을 통해 다른 미국 전문가들로부터 기술적 자문을 받았다. 기소장에 따르면 후쓰슝은 CGBN의 선임 고문 역할을 맡고 있다. 또 그는 자신의 고향인 델라웨어 주 웰밍턴에 소재를 둔 에너지테크놀로지인터내셔널의 소유주이자 사장이다.

후쓰슝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두 명의 미국 엔지니어에게 각각 2만2698.54달러(약 2621만원)와 1만5550.20달러의 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2009년 10월께 “중국은 충분한 예산이 있다”며 이들 전문가를 고용하려 했다. 이번 기소로 후는 최대 종신형과 2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아울러 법무부는 수출통제 품목인 고성능의 탄소섬유를 허가 없이 불법으로 사들여 수출하려한 중국인 쑨푸이(52)도 기소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순푸이는 지난 2011년 이후 탄소섬유 구입과 반출을 시도해왔다. 그는 미국의 위장잠입 비밀 수사관들에게 탄소섬유를 중국군 앞으로 보내달라며 6만2000달러의 돈과 함께 품목명을 바나나로 위장한 케이스를 건넸다가 덜미를 잡혔다. 그는 전날 체포됐으며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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