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매출 돌파ㆍ5200억 적자’ 성적표 받아든 쿠팡, “재무건전성 양호, 유동성 위기 없다”

입력 2016-04-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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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커머스 기업 최초로 1조 매출 돌파… 로켓배송ㆍ물류 투자에 따른 계획된 적자

국내 1위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이 최악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는 예고된 적자이며, 선제적 투자의 일환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유동성 위기설을 일축했다.

쿠팡은 2015년 매출액이 약 1조1300억원을 달성해 이커머스 기업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14년 매출액 약 3485억원 대비 3.3배에 달한다. 또한, 물류와 로켓배송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따라 약 52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나, 이는 계획된 적자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실제로 약 5200억원의 적자규모 중 물류와 로켓배송 등을 위한 선제적 투자 비용이 약 89%를 차지해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의 성격이 강하다.

아울러 쿠팡은 이번 재무제표 공개를 통해 재무건전성이 아주 양호함을 입증함으로써 일각에서 제기된 쿠팡의 유동성 위기설를 일축했다.

한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는 부채비율(부채총계/자본총계*100), 유동비율 (유동자산/유동부채 *100)이 꼽힌다. 쿠팡은 자사의 부채비율은 152%, 유동비율은 156%으로 아주 양호하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주요기업 및 이커머스 기업들의 부채비율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 147%, 롯데쇼핑 138%, GS리테일 120%, 인터파크 17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은 창업 2년만에 흑자를 달성했는데, 이에 만족하고 흑자 달성을 목표로 했다면 중소 인터넷 쇼핑몰로 남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의 고객경험을 만들어낼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나갈 계획이며, 재원이 충분하고 우리의 투자자들은 쿠팡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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