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고급·대형화 바람

입력 2016-04-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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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급 비중 2배 가까이 늘어 전체 33%…“셀프 인테리어 열풍에 프리미엄 선호 탓”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이 점차 고급·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조사들은 제품 색상과 디자인 요소에도 신경을 쓰며 공기청정기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7일 가격 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 제품인 50㎡급 공기청정기 판매는 전체 33%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19%) 대비 14%포인트 늘어난 비중이다. 대형 공기청정기는 넓은 평수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최근 이사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반면 50㎡급을 제외한 40㎡급 이하 공기청정기 제품은 점유율이 오히려 줄었다. 올 3월 기준 40㎡급 공기청정기 점유율은 59.9%로 전년(68.7%)보다 감소했고, 30㎡급 이하 제품도 6.8%로 전년(12.4%)에 비해 줄었다.

제품 고급화에 나서고 있는 국내 공기청정기 제조사들은 색상과 외관 디자인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에서 출시한 ‘블루스카이’는 상단부에 샴페인 골드 컬러를 적용해 차별화했으며, 유선형 디자인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LG전자의 ‘퓨리캐어’도 원형 팬을 형상화한 디자인 요소를 최대한 부각시켰다. 공기 상태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상단 LED는 조명등 역할도 한다. 중소기업 위닉스의 ‘타워’도 타워 형태의 외관에 2000개의 에어홀을 적용한 디자인으로 ‘201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크게 삼성과 LG, 위닉스가 이끌고 있다. 이 중에서도 삼성은 다양한 라인업 확보와 주력 제품의 가격경쟁력으로 6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의 고급화와 대형화가 함께 이뤄지는 이유는 프리미엄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넓은 평수의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형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자신만의 ‘셀프 인테리어’ 열풍과 함께 가전 제품의 디자인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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