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정몽윤 회장 2세 기반 갖춰간다

입력 2007-06-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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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경선씨 1년만에 2만주 가량 추가 매입…딸 정이씨도 3100주 신규취득

현대해상화재보험 정몽윤(52ㆍ사진) 회장의 외아들인 경선씨가 현대해상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올해 21세로 비록 어리지만 차곡차곡 보유주식을 늘려 지배기반을 갖춰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22일 제출한 ‘최대주주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통해 경선씨가 1만9020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경선씨가 현대해상 주식을 사들인 것은 지난해 7월 2만4400주 이후 거의 1년만이다. 현재 보유지분이 0.05%(4만5420주)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5월 처음으로 현대해상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한 이래 꾸준히 보유주식을 늘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이번에 정 회장의 외동딸인 정이(23)씨도 처음으로 3100주를 취득했다. 지난 2004년 12월 정 회장이 8년여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뒤 2세들이 현대해상의 주주로서 속속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의 7남인 정 회장은 현대해상의 지배주주다. 분식회계로 지난 1996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지난 2004년 12월 임시주총에서 이사회 이장으로 선임되며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따라서 정 회장의 복귀에 이은 2세들의 등장은 비록 나이가 어려 후계 승계를 생각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를 위한 기반조성 차원으로 볼 수 있다.

또 정이씨가 경선씨의 누이이기는 하지만, 등장 시기와 비록 소량이나마 현재까지의 보유주식 규모로 놓고 보면 관심은 경선씨에 쏠린다. 경선씨는 현재 고려대에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 2세들의 주식 매입으로 현대해상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정 회장 21.67%(1937만주)를 비롯해 자사주 10.69%(I956만주)까지를 포함, 32.42%(2898만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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