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파생상품 거래규모 큰 폭 증가

입력 2007-06-26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거래잔액 54.5% 증가…장외거래 선진국에 비해 미미

국내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른 금융회사의 관련 이익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계 1위에 있는 주가지수옵션을 제외한 나머지 파생상품 거래는 기타 선진국에 비해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여타 장외거래의 활성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소재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거래규모(명목금액 기준)는 1경4380조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72조원(11.4%) 증가했다. 또 파생상품 거래잔약도 3068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82조원(54.5%) 증가했다.

거래규모 기준으로 장내거래 증가율(8.1%)에 비해 장외거래 증가율(48.1%)이 크게 높아졌다. 이는 환율하락 위험 헤지를 위한 통화선도거래(장외거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화선도거래는 지난해 1분기 733조원 규모였으나 올 1분기에는 1076조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6.8%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만기보유위주의 장외거래 비중(97.1%)이 높은 거래잔액 기준 증가율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금리상승 위험 헤지를 위한 이자율스왑거래(장외거래)의 증가세가 현저해졌다.

이처럼 파생상품 거래가 증가하면서 은행, 증권 등 국내 금융회사의 파생상품관련 이익(관련 현물거래 포함)도 395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54억원(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602억원(27.0%) 증가한 282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은 1132억원의 이익을 얻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48억원(-11.6%) 감소했다. 증권사의 파생상품관련 이익이 감소한 것은 외국증권사의 이자율 및 통화관련 파생상품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71억원(71.2%) 감소한데 기인한다.

한편 KOSPI200옵션 거래규모는 전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장내거래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장외거래는 선진국에 비해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잔액은 3조1650억달러로 미국 131조4980억달러의 2.4%, 일본 18조9710억달러의 16.7% 수준에 불과하다.

총자산 규모를 감안한 국내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보유 규모(총자산대비 파생상품잔액 비율)도 3월말 현재 220.0%로 미국 상업은행의 3123.3%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기후동행카드' 150만장 팔렸는데..."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11:4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91,000
    • -0.24%
    • 이더리움
    • 5,326,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653,500
    • -1.43%
    • 리플
    • 728
    • -0.82%
    • 솔라나
    • 234,000
    • +0.17%
    • 에이다
    • 635
    • -1.09%
    • 이오스
    • 1,122
    • -2.09%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50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50
    • -0.06%
    • 체인링크
    • 25,360
    • -0.55%
    • 샌드박스
    • 622
    • -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