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거품 없다’ 합리적 소비성향 부응하는 중국 가전 인기

입력 2016-04-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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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기업이 글로벌 가전기업을 상대로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하며 세계 가전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중국계 기업들은 샤프,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등 전통적인 일본 가전 브랜드들을 인수하며 선진국 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 내수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의 애플’로 통하는 생활가전 생산업체 샤오미는 최근 국내 무역업체인 주식회사 여우미와 총판 협약식을 맺고 한국시장을 향한 공식적인 첫걸음을 시작했다.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 장치를 비롯해 나인봇, 전기자전거, 음향기기 등을 정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중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미지 역시 단순히 '싸다'에서 '가성비가 우수하다', '실용적이다'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뀌고 있다. 중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이 낮아지면서 중국 업체들의 브랜드 파워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TCL과 하이얼 제품 등을 선보이고 있는 롯데하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산 가전이 품질은 향상되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아 이른바 ‘가성비 갑(甲)’ 가전으로 사랑받고 있다”라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중국산이라고 저평가할 필요가 없다’, ‘가격에 거품이 없어 세컨드 가전으로 구입하기에 부담이 적다’라고 호평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여기에 하이얼, 미디어 등과 함께 중국 3大 종합가전회사로 손꼽히는 창홍도 최근 본격적인 한국 진출의 신호탄을 울렸다. 50여 년 역사를 지닌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 ㈜오리온에 의해 론칭되는 창홍의 첫 제품은 소형냉장고로 올 하반기에는 창홍 TV도 국내에 소개될 예정이다.

60년 전통의 종합가전회사 창홍은 중국 내 5천여 개 이상의 판매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창홍 TV의 경우 연간 천만 대 이상의 자체 생산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한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6’에서 창홍은 98인치 8K TV, 65인치 커브드 4K OLED TV, 55인치 커브드 4K 퀀텀닷 TV, 그리고 HDR이 적용된 OLED TV 등 차세대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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