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장군이 만들어낸 용대리 황태 맛… 지금이 절정

입력 2016-04-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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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를 추운 겨울날 바닷바람을 쐬고, 얼고 녹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서서히 건조되면 부드럽고 맛있는 황태가 된다. 얼어붙어서 더덕처럼 마른 북어라 해 더덕북어라고도 한다.

황태는 밤에 얼어 팽창했다가 낮에 녹아 수축하는 현상을 3~4개월이나 거치며 말리기 때문에 바닷가에서 건조한 북어와는 달리 속살이 솜같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특히 날씨가 추울수록 더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동장군이 매서웠던 올겨울을 난 황태는 그 맛과 질이 뛰어나다. 1, 2월의 매서운 추위가 지난 후 3월 초 봄바람이 불면 제대로 맛이 들기 때문이다.

용대리는 설악산을 넘어온 매서운 바람 덕분에 황태를 만드는 최적의 장소로 활용돼왔다. 인제군 용대리에서 생산되는 황태는 국내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황태는 일반 생선보다 저지방이며 칼슘과 단백질, 아미노산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숙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간장해독, 혈압조절, 체내 노폐물제거와 해독약으로 쓸 수 있는 식품으로 황태를 꼽는다.

㈜정필과 바다 관계자는 “질 좋은 황태는 하늘이 낸다고 할 만큼 황태를 말릴 때의 기후는 맛과 질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강원도 특유의 맑은 햇빛과 바람, 강추위 속에서 4개월간 녹고 얼기를 반복하며 만들어진 용대리 황태는 담백하고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태는 칼슘, 철분, 아미노산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영양소를 다량함유 했는데 그중에서도 ‘메티오닌’ 성분은 간에서 중요한 효소로 작용하는 글루타치온의 원료가 되는 것으로 간 해독과 면역력 회복에 탁월하다”고 말했다.

용대리에서 생산되는 황태는 ‘복태’다. ‘복태’는 바람태 중 크기 60cm 이상의 제에 올릴 자태를 지닌 최상의 것들만 선별한 것으로 예로부터 하늘에 제를 올릴 때 쓰이는 귀물(貴物)이었다.

바람태는 국내 유일하게 강원도 묵호항에서만 생산된다. 12월 중, 비와 눈을 절대 맞히지 않고 20일 이내 바닷바람으로만 말린 황태를 말하며, 맛과 영양을 잘 보존한 제품이다.

‘정필과 바다’는 대관령 용대리에 덕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산 황태, 바람태 등의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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