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이버거 ‘전방위’ 차익실현

입력 2007-06-25 08: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영증권ㆍ삼일제약 이어 일성신약 처분 나서

미국계 투자사 노이버거앤버만(Neuberger & Berman LLCㆍ이하 노이버거)의 차익실현 속도가 가파르다. 신영증권 주식을 꾸준히 내다파는 가운데 삼일제약에 이어 일성신약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차익실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노이버거는 지난 22일 제출한 ‘주식등의 대량보유 상황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일성신약 지분이 5% 미만인 4.87%(12만9625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매매동향을 보면 최근들어 매도 강도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엿보인다. 노이버거는 지난해 7월까지 일성신약 지분율을 5.87%(15만6202주)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362주를 처분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2만6125주(0.99%)를 장내에서 팔았다.

올 1월에만 해도 7만원대였던 일성신약 주가는 지난달 말 13만원을 훌쩍 넘어선 적이 있다. 노이버거가 이를 신호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게다가 노이버거는 ‘5% 보고서’를 놓고 보면 이번 일성신약 뿐만 아니라 그동안 사들이는데 치중해왔던 상장주들을 최근 들어서는 파는 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노이버거가 지난 4월3일 제출한 ‘5% 보고서’에서는 삼일제약 보유주식이 8.07%에서 7.04%(38만주)로 낮아졌다. 지난해 2월까지 거의 매수 추세를 보여오다 같은해 7월부터 11월까지 소량을 매도한 뒤 올 3월부터 9만5650주(1.73%)를 처분했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신영증권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5년 10월 신영증권 지분을 16.85%까지 끌어올렸던 노이버거는 이후 물량 처분에 나서 현재 9.51%(89만주)로 낮아져 있다.

이 같은 행보를 감안하면 관련주들에게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게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게 하고 있다. ‘5% 보고서’를 놓고 볼때 노이버거는 태평양제약 9.91%(23만주), 농심홀딩스 9.37%(42만주) 등의 지분도 소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072,000
    • -0.6%
    • 이더리움
    • 5,138,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1.06%
    • 리플
    • 698
    • +0.14%
    • 솔라나
    • 223,500
    • -0.22%
    • 에이다
    • 626
    • +0.48%
    • 이오스
    • 995
    • -0.1%
    • 트론
    • 163
    • -0.61%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50
    • -1.89%
    • 체인링크
    • 22,400
    • -0.44%
    • 샌드박스
    • 586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