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해운업계 상생 협력 '다짐'

입력 2007-06-22 10:21 수정 2007-06-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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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주협의회' 출범...수출여건 악화 공동 대응

우리나라 무역업계와 해운업계가 갈등관계를 극복하고, 상생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선주협회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과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업계와 해운업계간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선언했다.

양 업계가 이처럼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은 최근 환율 하락과 국제유가 상승, 미국의 경기둔화 그리고, 중국의 긴축조치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수출여건이 계속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업과 해운업은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왔다. 무역업은 '06년 수출 3,255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우리나라를 세계 12위의 무역대국으로 끌어 올렸으며, 해운업도 203억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우리나라를 세계 8위의 해운강국으로 성장시켰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대한 수출입의 기여율이 65%에 이르고,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해상을 통해 수송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양 산업간의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가 요구되었다.

그러나, 2004년 이후 일부 대량화물의 장기운송계약에 대한 무역업계와 해운업계간의 입장차이와 해상운임 조정, 수출입 화물 수송을 위한 선박 확보 등과 관련하여 금년초부터 발생한 입장차이는 전체적인 국가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게 사실이다.

이에 양 업계는 올 초부터 수차례에 걸친 실무급 협의를 통해 양 협회간 신뢰관계를 조성해 왔으며, 최근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MOU 체결식에 참석한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은 "우리나라가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글로벌 무역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역업과 해운업간의 긴밀한 관계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진방 한국선주협회장도 "무역업과 해운업간의 협력이 양 산업 모두에게 '윈-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자리가 상호 협력을 선언하는 의미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김영주 산업자원부장관은 "한국경제의 성장에는 그 중심에 무역업계와 해운업계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무역업과 해운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상호협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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