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본격화 통신시장 '지각변동' 예고

입력 2007-06-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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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상품 등장, 번호이동제도 등 활성화 전망

인터넷전화(VoIP)가 저렴한 요금과 가입자간 무료통화를 무기로 KT가 장악하고 있는 유선전화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전화는 신규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시장을 대체하는 ‘위해성’ 서비스라는 점에서 통신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 인터넷전화와 시내전화 간의 번호이동성제도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인터넷전화 보급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최근 대기업들이 인터넷전화 시장에 진출하면서 통신시장에 판도 변화를 이끌 주요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전화 ‘가격파괴’...통신요금 인하 기폭제되나

LG데이콤은 지난 20일 가정용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myLG070'를 출시하고 본격 인터넷전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요금도 기존 인터넷전화와 유선전화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하고 가입자간 무료통화를 내세워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어 기존 KT 등 유선전화 사업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한 가계 통신비 부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인터넷전화의 등장은 통신 요금의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선전화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KT 입장에서는 경쟁사인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 시장 진출은 달갑지 않은 일이다. 내년 유선전화와 인터넷전화 간의 번호이동성제도가 도입되면 소비자들이 기존 유선전화에서 쓰던 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미 인터넷전화 시장에 진출한 KT, 하나로텔레콤 등이 LG데이콤의 시장 진출과 내년 번호이동성제도 도입에 대비해 인터넷전화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설 경우 요금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G데이콤이 이번에 선보인 ‘myLG070' 서비스의 요금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 하나로텔레콤에 비교해 기본료는 절반 이상 저렴하고, 시내와 시외전화 요금이 동일하며, 국제전화는 모두 1분에 50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가입자간에는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내달 결합상품 본격화...인터넷전화 보급 확산

내달부터 본격화되는 통신서비스 결합상품 출시가 인터넷전화 보금 확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데이콤은 내달부터 인터넷전화와 함께 자회사인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엑스피드’와 결합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 경우 엑스피드 요금을 10% 추가로 할인해 주기로 했다.

또한 향후 IPTV 상용화에 맞춰 ‘인터넷전화+IPTV+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한 TPS(Triple Play Service)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SK텔링크와 씨앤앰은 최근 ‘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케이블방송’을 결합한 TPS 상품을 출시했다.

이 결합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기존 디지털방송요금의 10%, 초고속인터넷요금의 10%, 인터넷전화 기본료의 40%를 절감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했기 때문에 효과적인 가입자 유치를 위해 통신사업자들이 결합상품을 활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인터넷전화의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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