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신드롬 재현할까? ‘사임당’ ‘보보경심’‘화랑’[배국남의 눈]

입력 2016-03-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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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송승헌 주연의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
▲이영애 송승헌 주연의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
국가주의 주입과 현실도피를 조장한다는 비판 속에서도 한중 양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시청률 30%대 돌파로 흥행에 성공한 KBS 수목 미니시리즈 ‘태양의 후예’. 이제 16회중 10회를 방송하고 6회가 남은 상황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할 정도로 좋은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태양의 후예’ 성공 원인이 6개월에 걸친 사전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극본에서부터 연기, 촬영, 편집, 특수효과에 이르기까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태양의 후예’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 또한, 쪽대본과 당일치기식 열악한 제작시스템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와 확연한 차이점을 보였다. 물론 그동안 간간히 사전제작 된 드라마의 흥행 참패가 방송전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태양의 후예’는 사전 제작 드라마의 장점을 극대화해 시청자와 전문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대중의 시선은 사전제작 되는 드라마들이 ‘태양의 후예’의 신드롬을 계속해서 재현할 수 있을까에 향해있다.

현재 사전제작 되고 있는 드라마는 세편이다. 이영애와 송승헌의 ‘사임당, 더 허스토리’, 이준기 아이유의 ‘보보경심:려’, 박서준 박형식 고아라의 ‘화랑: 더 비기닝’ 등이다. 지난해부터 제작을 시작한 ‘사임당, 더 허스토리’를 비롯해 3편의 드라마는 한창 제작 중에 있다.

‘대장금’ 이후 무려 1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이영애와 중국과 일본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 송승헌이 주연으로 나섰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내외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사임당, 더 허스토리’는 하반기 SBS를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물론 제작단계에서 선 판매된 중국에서도 ‘사임당, 더 허스토리’를 접할 수 있다.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한 ‘사임당, 더 허스토리’에서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와 조선시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려낼 예정이다.

‘사임당, 더 허스토’제작사인 그룹에이트는 ‘사임당, 더 허스토리’의 완성도와 작품성에 자신하고 있다.

▲이준기 아이유 주연의 드라마 '보보경심:려'.
▲이준기 아이유 주연의 드라마 '보보경심:려'.

이준기와 아이유가 주연으로 나선 ‘보보경심: 려’역시 제작이 한창이다. ‘보보경심 : 려’는 중국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드라마로 중국에서도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얻었다.

‘보보경심: 려’는 ‘이죽일 놈의 사랑’ ‘그들이 사는 세상’ ‘아이리스’ ‘그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등 작품성과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든 김규태 PD가 연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제작을 할 수 있는 사전 제작제여서 김규태 PD의 연출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보보경심: 려’는 이준기와 아이유 외에 강하늘, 홍종현, 백현, 남주혁, 지수와 서현, 강한나 등 신세대 남녀 스타들이 캐스팅돼 대중 특히 젊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벌써부터 끌고 있다.

‘보보경심:려’ 역시 ‘태양의 후예’처럼 판타지극이다. 제작진은 판타지로 무장한 로맨틱 사극을 표방하며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시선의 상상력을 결합해 탄생한 캐릭터들을 전면에 내세워 시청자의 눈길을 잡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화랑:더 비기닝'의 주연을 맡은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화랑:더 비기닝'의 주연을 맡은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각시탈’ ‘최고다 이순신’의 윤성식 PD가 연출하고 KBS를 통해 하반기에 방송될 ‘화랑(花郞) : 더 비기닝’는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성장을 그리는 청춘 사극이다. 젊은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신세대 스타 박서준과 박형식 고아라 등이 주연을 맡았다.

제작진은 청춘사극인 만큼 젊은 출연 스타들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중국 등에 높은 인기가 있는 이광수 등을 출연시키는 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태양의 후예’의 성공에 이어 사전제작 되고 있는 ‘사임당, 더 허스토리’ ‘보보경심:려’, ‘화랑:더 비기닝’이 시청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흥행에 성공한다면 우리 방송가에 사전제작제가 안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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