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업체들 입장 대변자?

입력 2007-06-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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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체들의 고분양가 책정에 엄격했던 용인시가 이번에 업체 측의 손을 들어줬다.

현대걸설이 용인 상현동에 분양할 아파트 힐스테이트 분양가가 결국 업체측이 제시한 분양가보다 5%선에서 낮추는선에서 결정됐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20일 분양가자문위원회를 열고 상현동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를 심의한 결과 업체가 제출한 평당 평균가 1690만원보다 5%선에서 낮추라는 권고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당 1605만원 선에서 상현동 힐스테이트 분양 승인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분양가는 주변시세보다 비싼 수준. 특히 상현동은 용인 수지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지역이 아닌 만큼 7월로 예정된 삼성물산의 동천동 분양이나 GS건설의 성복동 분양은 이번 결정에 따라 고분양가를 미리 예고해놓은 셈이 됐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실시 발표 이전부터 지자체들이 앞장서 분양가를 낮추는 가운데 용인시만 업체 입장을 반영해준데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천안시, 화성시, 인천시 등은 업체들이 제시한 분양가를 최고 15% 이상 낮추는 등 분양가 인하를 위해 활발한 노력을 벌여왔다. 심지어 천안시는 분양가 인하 방침을 수용하지 못하는 업체들에 말려 법정소송까지 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용인시는 "당초 평당 업체의 제시안에서 평당 200만원까지 분양가를 낮출 것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업체가 민간택지에 사업을 하고 있음을 주장하면서 장기 분양지연에 따른 금융 비용 부담을 이유로 들어 기존안을 고수해 분양가 자문위의 조정을 기대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분양가 자문위는 업체들 측의 손을 들어준 셈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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