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 마케팅 50년] 관용성에서 무게중심까지…골프용품업계는 첨단기술 격전장

입력 2016-03-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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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클럽 시장은 지금 첨단 테크놀로지의 격전장이다. 각 브랜드는 특화된 기술력을 내세워 소비자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TV CF는 가장 치열한 전장이다. CF만 보면 100타를 넘기는 비기너도 클럽 교체만으로 낮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갖게 된다. 바로 그것이 첨단기술을 앞세운 골프클럽 브랜드의 홍보 전략이다. 유명 프로골퍼를 동원하지 않아도 골프클럽 신뢰도를 높이고 임팩트 있는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캘러웨이골프다. ‘XR 16’ 우드 시리즈를 올해 주력 상품으로 내놓은 이 브랜드는 TV CF를 통해 “더 멀리 보내고 싶으면 더 빨라져야 합니다”라고 외치며 관용성과 스피드를 강조했다. 실제로 XR 16 우즈 시리즈는 개발 단계부터 특별했다. 크라운의 공기역학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항공사 보잉의 전문가들과 협력, ‘뉴 크라운 디자인’을 새롭게 도입했다. 임팩트 시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된 이 크라운은 공이 페이스에 부딪힌 후 보디와 분리되는 공기 흐름을 교란시켜 공기 저항을 낮춘다는 게 캘러웨이골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던롭은 뉴 모델 ‘젝시오9’을 통해 무게 중심을 강조했다. 이 브랜드는 젝시오9 TV CF에서 “더 강한 임팩트를 위한 헤드 무게, 스피드업을 위한 샤프트 중심 이동. 젝시오가 당신의 스윙궤도를 바꾸는 순간 비거리의 한계를 넘는다. 궤도에서 답을 찾다”라는 멘트를 통해 무게중심 이동을 통한 비거리 향상을 강조했다. ‘평소 그대로의 스윙으로 더 큰 비거리를 실현한다’라는 젝시오의 모토를 구현하기 위해 궤도라는 키워드로 접근한 것이다. 던롭 골프과학연구소가 아마추어 골퍼의 스윙을 분석한 결과 스윙 시 코킹이 풀리면서 회전 반경이 커져 헤드스피드가 느려지는 경향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에 던롭은 헤드 무게를 2g(드라이버 기준) 늘려 헤드의 중량에 의해 코킹이 자연스럽게 유지되도록 했다. 이로 인해 회전 반경이 줄어들면서 스윙궤도가 몸 쪽에 더 가까워지고 스윙 스피드가 빨라진다는 게 주장이다.

핑골프가 주력 상품으로 출시한 ‘G’ 드라이버는 G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흥미로운 건 드래곤 플라이 기술(Dragonfly technology)로 핑골프 존 솔하임 회장이 직접 찍은 잠자리 날개의 클로즈업 사진에서 영감을 얻었다. 크라운의 두께는 0.43㎜로 핑골프 사상 가장 얇고 가볍다. 그 결과 중심 위치는 5% 깊게, 4% 낮게 만들어졌으며 헤드의 관성모멘트(MOI)를 최대로 설계해 미스 히트 시에도 방향 안정성과 높은 탄도로 비거리를 증가시킨다는 게 이 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온오프를 수입하는 마스터스통상은 신제품 온오프 드라이버 ‘레이디’를 통해 파워 트렌치라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힘이 약한 여성들도 임팩트 때 파워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온오프는 또 초경량 샤프트(39g)를 장착해 힘이 부족한 여성 골퍼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야마하골프는 ‘리믹스(RMX)’ 드라이버를 통해 독자 기술인 이중탄력보디, 대칭구조, 얼티메이트페이스 등 독자적 첨단기술을 소개했고, 나이키 골프는 신제품 ‘베이퍼 플라이’ 드라이버를 통해 실력과 스윙에 맞는 모델 선택이 가능하도록 세 가지 모델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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