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승장 기관 매도 완화가 이끌었다

입력 2007-06-19 12:19 수정 2007-06-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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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는 코스닥 상승 흐름과 동조화...매수 기조 유지

최근 5년만에 800선을 회복한 코스닥 지수의 높은 상승 탄력 원인이 기관의 매도 완화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19일 코스닥 지수의 상승 배경에 수급상황 호전이 우선적으로 자리잡고 있었으며 특히 지난해 이후 올해 초까지 코스닥 시장의 상승흐름과 반대되는 매도패턴을 보여왔던 기관의 매도 완화가 수급상황 호전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오주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상승배경에는 우선적으로 수급상황이 우호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수급상황의 개선이란 추세적 외국인 매수 유지와 기관 매도 완화의 두가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경우 지난해 이후 코스닥 등락과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나 국내 기관의 경우 올해 들어서 코스닥의 상승 추세와 오히려 반대되는 매매패턴을 보였다는 것이 오 연구원의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최근 들어 국내 기관의 이같은 코스닥에 대한 매도 기조가 한층 완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국내 기관의 매도 완화와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유지되면서 최근 코스닥 상승은 매우 탄력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의 매도 완화가 국내 펀드시장의 확대에 따른 국내 기관의 매수여력 증가와 중소형주 중심의 종목구성을 갖추고 있는 공격적인 유형의 펀드가 대형주 중심의 안정적 펀드보다 높은 성장율을 나타내고 있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연초 국내 증시의 글로벌 대비 부진한 흐름을 반영해 1분기 설정금액이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3월 이후 본격화된 국내증시의 상승과 함께 고성장 추구형 펀드의 경우 5월 이후 설정금액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공격적 성향 펀드로 유입액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코스닥에 대한 기관의 매매패턴이 매도 완화에 그치지 않고 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연구원은 "기관 매수 유입에 따른 수급상의 추세적 호전으로 코스닥에 대한 관심의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코스닥 시장의 가격 부담이 코스피 대비 높다는 점과 나스닥이 S&P500에 적용받는 할증율보다 높은 상대적 벨류에이션 부담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 연구원은 "코스닥 증시 전체에 대한 확장된 포트폴리오 보다는 기관과 외국인 매수 유입에 유리하며 벨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업체로 한정된 포트폴리오 내에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방법"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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