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매트리스도 렌털 전성시대…‘홈렌털’ 후발주자들의 추격

입력 2016-03-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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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렌터스, 상반기 오프라인 매장 4곳 오픈…청호나이스는 정수기 중심서 다각화 모색

▲AJ렌터스는 최근 광고모델로 배우 정시아 씨를 발탁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AJ렌터스
▲AJ렌터스는 최근 광고모델로 배우 정시아 씨를 발탁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AJ렌터스

국내 매트리스 렌털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매트리스 렌털시장을 선점한 코웨이에 대응해 매트리스 렌털을 주력으로 하는 AJ렌터스, 정수기에서 매트리스까지 영역을 넓힌 청호나이스가 속속 뛰어들면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J렌터스는 다음 달 중순 서울 송파구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지난달 말 인천 송도에 매장을 꾸린 AJ렌터스는 이번 송파점에 이어 오는 5월 목동점, 6월 일산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총 4개의 신규 매장을 올 상반기까지 오픈하며, 공격적인 영업·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AJ렌터스의 현재 주력 사업은 매트리스 렌털이다. ‘렌털 1위’ 코웨이가 선점하고 있는 매트리스 렌털은 최근 점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분야다. AJ렌터스는 코웨이 매트리스 사업부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며, 출범과 동시에 매트리스 렌털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AJ렌터스는 오프라인 매장 구축으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을 차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매장에 ‘베드매치시스템’을 도입해 개인별 최적의 수면 조건을 찾아 맞춤형 제품을 제공한다. 코웨이의 매트리스 탑퍼 교체 주기가 30개월(5년 소유권 이전 상품 기준)이지만, AJ렌터스는 12개월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AJ렌터스 안현정 교육홍보 팀장은 “오프라인 갤러리 오픈 등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홈 렌털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올초 매트리스 렌털사업 진출을 선언한 청호나이스의 직원이 홈케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청호나이스
▲올초 매트리스 렌털사업 진출을 선언한 청호나이스의 직원이 홈케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도 올초 매트리스 렌털시장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렌털 정수기 시장에서 코웨이에 이은 업계 2위다. 정수기 등으로만 렌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없다는 판단에서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호나이스가 내세우는 매트리스 렌털사업의 차별점은 제품력이다. 국내 최초로 10존 스프링 매트리스를 도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인 표준체형에 맞게 매트리스를 10개 영역으로 나눠 충전재와 스프링 강도를 적용해 숙면을 돕는다.

청호나이스 김대영 신규사업본부장은 “매트리스 렌털을 중심으로 한 홈케어 사업이 기존 생활가전 렌털 마케팅 성공의 뒤를 잇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서비스 인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후발업체들이 매트리스 렌털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관련 조직과 인력 구축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지난해 렌털관리 계정수가 26만5000개로 부동의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웨이의 경우 매트리스 렌털사업 관련 인력인 ‘홈케어 닥터’가 900명을 넘는다.

AJ렌터스와 청호나이스는 코웨이에 비하면 아직 인력이 미흡한 게 사실이다. 청호나이스는 현재 홈케어 서비스 인력이 약 100명으로, 올 연말까지 500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AJ렌터스도 서비스 인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후발업체들이 차별화를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며 “기존 렌털 아이템들의 수요가 점차 한계에 근접하고 있지만, 매트리스라는 새로운 분야는 수요를 더 이끌어낼 수 있어 렌털 후발업체들의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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