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특집] GS칼텍스, 제2중질유분해시설에 1조5천억원 투자

입력 2007-06-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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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및 연관산업 동시 발전... 제3시설 본격 프로젝트 계획

최근 정유사들이 중질유 분해시설 등 고도화설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GS칼텍스도 여수공장에 중질유분해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여수공장에 있는 제1중질유 분해시설은 촉매를 통해 벙커C를 분해, 휘발유를 중심으로 한 경질유종을 만들어내는 유동상촉매분해공정(FCC)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1일 9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지난 1992년 준비작업에 착수한 지 4년만인 1996년에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 1일 7만 배럴 생산에서 현재 9만 배럴까지 확대·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아울러 여수공장에 수소첨가분해탈황공정시설인 제2중질유분해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5월말 현재 80%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2중질유 분해시설은 13만평에 이르는 부지에 투자규모만 1조5000억원에 이르는 매머드급 공사이다.

GS칼텍스에 따르면 부지 내에 감압증류시설과 수소첨가탈황 분해시설을 비롯해 ▲윤활기유 생산시설 ▲수소생산 시설 ▲동력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연인원 220만명이 동원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공사의 중요시설 중 하나인 감압증류탑은 무게 1351톤, 높이 65m, 직경 15m에 이른다"며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이 탑은 단일기기로 세계 최대 규모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에서 이 같은 대용량의 탑을 세우는 경험이 없어 이번 작업을 위해 국내의 박사급 연구진들이 두 달여의 검토 작업을 거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대형 건설사업은 GS칼텍스의 수익성 제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GS칼텍스에 따르면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약 4000억원이 넘는 인건비와 함께 공사기간 동안 운수·숙박·음식업체 등의 매출이 연쇄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제2중질유 분해시설이 완공되고 상업가동이 시작되면 제2중질유 분해시설에서만 일일 5만5000배럴의 제품이 생산되며, 제1중질유분해시설까지 합치면 총 14만5000배럴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제품 수출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GS칼텍스는 제2중질유분해시설에 이어 제3중질유분해시설 건설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와 기본설계 및 주요장치 발주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이 설비가 최종 완공되면 가장 품질이 낮은 중질 잔사유를 이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종을 추가 생산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수익성 극대화와 국제유가 상승 등 외부환경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석유 한 방울 나오지 않는 국가에서 이같은 고급기술의 끊임없는 발전으로 산유국의 꿈을 간접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고도화설비의 증설 및 투자강화를 통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배럴당 수익성이 가장 높은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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