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특집]SK(주), 고도화 설비 투자 강화로 아ㆍ태지역 No.1 도약

입력 2007-06-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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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인천정유에 RFCC 양도 등 시너지 효과 기대

고도화 시설은 값싸고 질 낮은 벙커C유에서 고부가가치의 휘발유·등유·경유 등을 뽑아내는 시설로 각 정유사들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분야이다.

SK(주)는 울산 공장 내에 제1·제2 중질유분해공장 등 두 개의 고도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1공장은 지난 1992년 11월, 제2공장은 1997년 1월에 준공해 각각 가동 중이며 두 개의 고도화설비를 통해 지난해 특히 악화된 정제 마진을 보완하고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 중이다.

제1중질유분해공장은 하이드로 크래커(Hydro Cracker·수소첨가 분해공정) 설비로, 중질유 수소첨가 분해공정이다.

SK 관계자는 "이 공정은 저가의 고유황 벙커씨에 수소를 첨가한 후 분해공정을 거쳐 고부가가치제품인 나프타와 등·경유, 윤활기유 등을 생산해 내는 것"이라며 "하루 4만5000배럴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2중질유분해공장은 FCC(Fluidized Catalytic Cracking) 시설로, 중질유 촉매분해공정을 진행한다.

SK 관계자는 "제2공장도 가의 고유황 B-C를 촉매를 이용한 분해과정을 거쳐 고가의 휘발유 및 프로필렌 등 경질 올레핀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1일 5만6000배럴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주)도 이처럼 고도화설비 투자를 강화하는 이유는 원유를 정제해서 바로 석유제품을 생산해 판매해 얻어지는 정제마진이 작년에 마이너스 1.29달러(두바이 단순정제마진 기준)를 기록한 영향이 크다.

SK(주) 관계자는 "정유사에게 고도화 시설은 지상유전인 동시에 부가가치를 안겨주는 주요 생산시설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말 기준으로 하이드로 크래커(HOU)의 경우 배럴당 10달러 이상의 부가가치를 더해주고, 중질유 분해시설(FCC)은 배럴당 20달러 이상의 부가가치를 더해주는 등 고도화시설을 통해 수익성 제고 및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특히 SK(주)는 자회사인 SK인천정유를 통해 고도화설비를 증설 중이다.

SK인천정유는 고도화 설비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법정관리 및 기업인수 등으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고도화 설비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SK(주)가 SK인천정유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고도화 설비 논의를 시작, SK인천정유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투자가치 제고를 위해 울산 콤플렉스에 짓고 있는 중질유 분해시설(FCC) 관련 추가 자산을 작년 9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SK인천정유에 양도했다.

SK(주)에 따르면 지난해 양도키로 한 고도화 설비는 1일 6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0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주) 관계자는 "SK 인천정유의 고도화 시설이 완공되면 고도화설비 비율이 9.1%에서 14.5%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SK인천정유에 대한 투자를 통해 SK인천정유는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SK(주)는 SK인천정유에 대한 대주주로서 성과창출과 통합고도화 비율이 증가하는 등 윈윈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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