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리눅스 OS 출시...MS에 '도전장'

입력 2007-06-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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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99.7% 장악하고 있는 컴퓨터 데스크톱 운용체제(OS) 시장에 한글과컴퓨터가 도전장을 던졌다.

한글과컴퓨터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눅스 운영체제인 ‘아시아눅스 데스크톱 3’신제품 출시와 함께 체험과 확산, 특정기능 PC시장 대체, 리눅스 데스크톱 번들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한컴의 백종진 사장은 “한컴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래아한글과 같은 오피스 어플리케이션부터 데스크톱 OS 플랫폼까지 폭넓은 개발 경험을 확보한 소프트웨어 회사로 성장해 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한컴이 자랑하는 한글과컴퓨터 오피스의 리눅스용 제품을 출시해 사용자들이 리눅스 데스크톱PC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아시아눅스 데스크톱 3’는 인터넷, 사무업무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활용에도 적합하도록 개발된 리눅스 운영체제다.

'아시아눅스 데스크톱 3'는 최근 운영체제의 화두인 3D 그래픽 환경을 도입해 기존의 정형화된 2D 동작 환경에서 벗어나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여러 개의 창을 쉽게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미리보기, 창 두루마리, 창당기기, 투명처리 기능 등 여러 애니메이션 효과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다이내믹한 화면과 함께 편리한 데스크톱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최신 커널을 사용해 다양한 하드웨어 장치와 연결이 가능하며 64비트 프로세서를 지원하여 시스템의 성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한컴은 최근 유비쿼터스 모바일 PC시장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UMPC(Ultra Mobile PC)와 MID(Mobile Internet Device) 기기용 ‘아시아눅스 데스크톱 3 모바일 에디션’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와이파이(WiFi), 와이브로(WiBro) 등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하고 터치스크린을 통해 OS를 제어할 수 있어 모바일 컴퓨팅 환경에 적합한 제품이다.

한컴은 국내시장 데스크톱 OS 마케팅 전략과 관련해 ▲체험과 확산(Experience & Expansion) ▲특정 기능 PC 시장 대체(Fixed Function PC) ▲리눅스 데스크톱 번들 추진(Pre-install Base) 등을 3가지 기본 전략으로 정했다.

먼저 윈도 OS에 비해 부족한 사용자층을 넓히기 위해 자사 아시아눅스 데스크톱 OS를 '열린학교 플랫폼(Open School Platform)'으로 공급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컴은 이미 정보통신부가‘디지털 파이오니아 프로젝트(Digital Pioneer Project)’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U-러닝’ 컨소시엄에서 모바일용 OS와 오피스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컴은 UMPC나 태블릿PC 기반의 모바일 교육환경 모델을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을 함께 공급해 초중등학교 전산실습실 교육용 플랫폼 시장도 차지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 공공/교육기관에서 사용자가 폭넓게 자리잡고 있는 '한컴오피스2007'의 리눅스용 제품이 출시할 예정으로 이에 따라 리눅스 데스크톱 OS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한컴은 전문화된 특정 업무 목적으로 사용되는 데스크톱 PC시장 수요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특정기능 업무용 PC시장으로는 콜센터, 컨텍센터 시장으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콜센터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콜센터 외에 대민 서비스용 정보검색용 PC로 전국 종합관광안내소 등에서 사용되는 검색용 PC와 철도역사, 호텔, 대형빌딩 내의 정보안내용 키오스크 PC, 경찰 차량 내 조회용 PC 등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삼보컴퓨터에 ‘한글과컴퓨터 오피스2007’을 기본 탑재하기 시작한 한컴은 이번에 발표한 ‘아시아눅스 데스크톱 3’의 PC 제조사 번들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메이저 PC 제조사는 물론 중견PC 제조사들과 다각적인 제휴를 맺고 공공기관 데스크톱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컴 리눅스사업본부장 조광제 상무는 "리눅스 데스크톱 시장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타깃 시장 내 사용자들의

‘체험과 확산’이 우선”이라며 “공공 및 교육 시장 내 업무용 PC시장을 중심으로 공개소프트웨어 기반의 데스크톱 OS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시켜 국내시장 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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