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일본ㆍ대만ㆍ필리핀 선판매 "‘블랙스완’ 연상돼"

입력 2016-03-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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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에 대한 해외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해어화’는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2016 홍콩 필름 마켓(Hong Kong International Film & TV Market)에서 선공개된 후 일본과 대만, 필리핀 등으로 판매를 확정했다.

이 영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해어화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이다. 노래로 얽힌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해어화’는 1940년대 권번 기생들과 대중가요계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홍콩 필름 마켓에서는 각기 다른 꿈을 꾸고 있는 세 남녀의 모습을 담은 해외 포스터 4종과 예고편이 해외 유명 영화지 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에 소개되면서 전 세계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이에 영화는 ‘내부자들’, ‘감시자들’, ‘황해’, ‘추격자’ 등 선 굵은 작품들을 수입, 배급해 온 일본 배급의 클락웍스(The Klockworx)를 비롯해 ‘군도’, ‘강남 1970’ 등을 배급한 대만의 케이브로 미디어(KBro Media)와 ‘검사외전’, ‘암살’ 등을 배급한 필리핀의 비바 커뮤니케이션(Viva Communications) 등 아시아 주요 지역에 판매됐다.

일본 배급사의 한 관계자는 “꿈에 대한 열정과 욕망, 사랑으로부터 비롯된 질투의 감정이 강렬하게 그려진다. 감정선이 노래를 통해 드러난다는 점이 압권이다. 안타까움과 동시에 진하고 강한 여운이 남는 수작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한 여자의 일생을 연기하는 한효주의 열연이 돋보이고, 색채가 아름다운 한복과 우아한 드레스 등 의상을 보는 재미도 크다”고 덧붙였다.

대만 배급사의 관계자 역시 “작품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예술가의 감정, 열정, 욕망 등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어떤 점에서는 영화 ‘블랙스완’을 떠올리게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콩 필름 마켓에서 스크리닝을 통해 ‘해어화’를 접한 해외 바이어들 또한 “의상과 배경이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다”, “세 사람 사이의 드라마가 강렬하다”,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노래”, “배우 한효주의 연기력이 인상 깊고, 캐릭터 표현이 섬세하다”, “엔딩의 여운이 깊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어화’는 오는 4월 13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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