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 일케 귀엽기 있기? 없기?

입력 2016-03-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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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지만 대답하기 참 거시기한 질문 몇 가지 말해볼까? 일단 어렸을 적에 종종 들었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가 있겠고, 또 ‘짜장면이 좋아 짬뽕이 좋아?’, ‘후라이드가 좋아? 양념치킨이 좋아?’도 있다. 한 개를 고르면 다른 하나가 너무 슬퍼할 것 같아서 도무지 한 개만 선택할 수 없다. 차라리 햄릿처럼 죽느냐 사느냐였다면 더 쉬웠을거야… 그런데 요즘 나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은 이거다.

‘카카오프렌즈가 좋아? 라인프렌즈가 좋아?’

회사에서는 ‘라인’을 개인적으로는 ‘카톡’을 사용하는 나는 정말 모두를 공평하게 사랑한다. 메신저 창에서 나의 기분을 말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는 내 분신 같은 캐릭터들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요즘 나의 사랑스런 분신들이 메신저에서 벗어나 생활용품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화장품도 예외는 아니다. 더페이스샵과 미샤가 각각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와 손을 잡았다. 아아 귀엽다. 사랑스럽다. 갖고 싶다. 나의 지갑은 한정되어 있는데…뭘 사면 좋을까?

카카오프렌즈 X 더페이스샵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캐릭터 ‘카카오프렌즈’가 더페이스샵과 만났다. 여섯 캐릭터 중 어느 하나 편애하지 않고 골고루 구성했으니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이번 더페이스샵과의 콜라보레이션에는 이전에 보지 못한 캐릭터의 포즈와 표정을 볼 수 있어 더욱 반갑다.

더페이스샵을 대표하는 선 케어 제품에는 뜨거운 태양을 피해 선글라스를 착용한 무지가 있다. 화사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포토제닉 선블러’, 톡톡 두드려 바르는 ‘베이비 선 쿠션’, 연약한 피부에도 쓸 수 있는 ‘베이비 마일드 선’ 등 피부 타입에 맞게 선택하자. 가격은 1만 2900원에서 1만 8900원까지.

각각의 캐릭터를 그려 넣은 핸드크림 5종도 있다. 어찌 된 일인지 힙합가수 제이지는 없는데, 사실 에디터가 딱히 애정을 품은 캐릭터가 아니므로 큰 불만은 없다. 30mL 용량의 앙증맞은 사이즈 덕에 가방이나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 가격은 2개 세트에 8800원.

라인프렌즈 X 미샤

요즘 미샤 앞을 도무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라인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화장품이 내 귓가에 ‘픽미픽미픽미업’이라고 속삭이는 듯 해서다. 미샤는 지난 1월 라인프렌즈와 손을 잡을 후, 톡톡히 재미를 봤는지 얼마 전 19종의 2차 라인을 선보였다. 한층 더 귀엽고 사랑스러워진 패키지 때문에 이번에도 못 이기는 척 지갑을 열어야겠지.

봄철 황사 먼지를 깨끗하게 없애줄 ‘라인프렌즈 에디션 플라워 부케 클렌징 폼’ 3종이다. 부드럽고 폭신한 거품이 피부 노폐물을 자극 없이 말끔하게 제거한다. 클렌징 폼 패키지에는 너무 깨끗해서 얼굴에 광이 나는 샐리와 브라운 그리고 깜찍한 표정의 코니가 각각 그려져 있다. 150mL의 넉넉한 용량에, 가격도 5000원으로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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