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증시포인트]만기일 후폭풍 나타날까

입력 2007-06-15 08:33 수정 2007-06-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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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내증시는 올해들어 최고 상승률을 보인 전날의 급등에 따른 후폭풍 여부에 주목해야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증시 급등이 미국시장 강세 영향도 있었지만 트리플위칭데이 관련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장 마감 실제로 지수를 끌어올린 장본인이었다는 점이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을 볼때 만기일 폭등세가 고스란히 다음날 '후폭풍'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현재 국내증시가 차익실현 욕구가 나타날 수준까지 올라있고 글로벌 금리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정한 부국증권 연구원은 "전날 증시에서는 프로그램 매수가 지수상승의 동력이었다는 점에서 큰 폭의 추가상승 기대는 무리"라며 "오히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6월들어 2조원에 육박하는 순매물을 내놓고 있는 외국인의 움직임, 자본시장통합법과 M&A 등 각종 재료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증권주의 향방도 관심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급의 호전으로 인한 유동성 장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기관 및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으로의 압축매매는 단기 수익률 확보에 여전히 유리한 전략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최근 주도업종인 증권주의 향방과 외국인 매도의 지속성 여부가 향후 장세 판단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15일 국내증권사들의 시황분석 요약이다.

▲한양증권 이해아

-6월 트리플위칭데이의 경우, 코스피지수의 추이가 만기일 전후로 일치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증시의 상승에 대한 신뢰감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익잔고가 만기일에 대한 부담감으로 감소한 이후 6월 배당메리트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정도는 2분기 기업 실적 및 국내 경기 모멘텀의 강화 여부와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 등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증시의 상승 추세에 대한 신뢰는 유지하는 한편 단기 상승과대에 따른 상승속도 조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부국증권 손정한

-코스피지수가 직전고점을 강하게 돌파함에 따라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강화된 상황이지만 프로그램 매수가 지수상승의 동력이었다는 점에서 너무 큰 기대는 무리라 생각된다. 오히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국내증시를 비롯한 글로벌증시가 전형적인 강세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일본 등 주요국이 언제든지 추가긴축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트리플위칭데이 효과를 톡톡히 본 코스피의 행보가 중요한 시점이다. 기계적 움직임에 따른 프로그램 유입 효과 전부를 상승 에너지에 포함하는 단선적 접근은 자칫 변동성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 전일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평균 상승률이 0.7%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 상승률은 트리플위칭데이 프로그램유입 효과분을 제외하더라도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지수와 아시아 증시의 상승률 갭을 맞추기 과정은 언제든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금리의 연쇄상승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유동성 축소로 연결짓는 기존 시각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주가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대신증권 정성준

-전일 지수상승을 주도한 증권과 철강업종은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상존하고 있지만, 자통법으로 인한 향후 업황개선 기대감과 펀더멘털 가치를 고려시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매수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하반기 내수회복과 최근 손해율개선 추이를 고려시 보험업종에 대한 매수전략도 고려할만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업황개선추이와 이익모멘텀 측면에서 부진한 IT업종은 선별적 대응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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