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미성년자에게 칼 불법 판매”…英, 청소년 살해 사건 후 여론 뭇매

입력 2016-03-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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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성년자에게 구입 나이 제한이 있는 칼을 판매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영국 청소년 베일리 그웬(16)이 동급생과의 몸싸움 끝에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후 아마존의 무분별한 판매 행위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15일(현지시간) 아마존이 구매자의 나이를 확인하지 않고 칼을 판매한 사실을 자체적으로 직접 구매를 시도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칼날 길이가 7.62cm 이상인 접이식 나이프를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파는 행위는 불법으로 간주한다. 문제는 이번 그웬을 칼로 찌른 가해자이자 같은 반 학생이 아마존에서 40파운드(약 6만7300원)를 지불해 칼날 8.5cm짜리 접이식 나이프를 구매했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칼을 구매할 수 없는 청소년들이 직접 상품을 수령하는 것이 아니라 배달원에게 집 앞에 놓고 가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방법으로 나이 연령 제한 상품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이 같이 알려진 방법대로 주문을 했더니 나이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연령 제한이 있는 칼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국 보수당 의원인 데이빗 버로우스는 “칼을 판매하는 법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며 “칼을 팔 때는 나이를 온·오프라인상으로 확인해야 하는 것은 물론 상품을 배달했을 때도 나이를 확인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은 그웬 사건과 관련한 칼 판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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