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ㆍ알파고 최후의 승자는 ‘포시즌스 호텔’

입력 2016-03-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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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 대결’에서 최종 승자는 이 둘이 아니다. 바로 대국 장소인 포시즌스호텔이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포시즌스호텔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현재 미래에셋그룹 계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만다린오리엔탈, 페닌슐라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럭셔리 6성급 호텔 체인으로 부유층을 고객으로 삼는다.

포시즌스호텔은 ‘노른자위’로 꼽히는 광화문 세종대로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주변에 웨스틴조선호텔ㆍ더플라자호텔ㆍ롯데호텔ㆍ신라호텔 등이 있어 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번 대국으로 인해 포시즌스호텔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바둑 호텔’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다른 호텔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한 것.

포시즌스호텔은 43개 스위트룸을 포함해 총 317개의 객실을 갖췄다. 객실 수는 다른 특급호텔에 비해 적지만, 규모는 44~52㎡ 수준으로 동급의 호텔보다 최대 2배 이상 크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을 이번 대국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

대국 기자간담회가 열린 8일부터 일 주일가량 매일 언론에 노출되고 있으며 TV·유튜브·인터넷 중계 등을 통해 전 세계로 매일 생중계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포시즌스호텔이 얻은 홍보 효과가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호텔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대형 이벤트를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포시즌스호텔도 마찬가지. 이 호텔은 이번 이벤트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면서 잠재적인 고객층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호텔 측은 이번 대국으로 상당한 객실 수익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포시즌스호텔 오픈 당시 특가로 진행된 객실 단가는 45만원 가량으로 이는 국대 다른 특급 호텔들보다 20~30% 가량 비싼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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