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소매전망 대형마트 '맑음' VS 백화점 '흐림'

입력 2007-06-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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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소매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상당히 개선될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대형마트의 경우 무더위로 인한 매출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백화점의 경우 최근 아울렛의 백화점화에 따른 경쟁 극대화 및 지방점포들의 매출 부진 등으로 3분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수퍼마켓 등 전국 89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07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3분기 RBSI(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전망치가 ‘11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93’에서 19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4분기 만에 기준치(100)를 넘는 수치다.

응답기업의 분포를 보면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가 2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38.4%(총 893개사 중 343개사)로 경기악화를 예상한 경우(27.7%, 247개사)보다 많았다. 경기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3.9%(303개사)였다.

대한상의는 “유통업체들은 주식시장의 활황, 각종 경기지표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3분기는 대형마트, 수퍼마켓, 편의점을 중심으로 소매유통업의 경기회복세를 한층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RBSI는 소매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소매업태별로 살펴보면, 지난 분기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던 대형마트(99→129)와 백화점(98→93)의 3분기 명암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상의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여름철 대표 상품인 에어컨, 냉장고, 휴가철 바캉스 상품, 수박ㆍ참외 등 청과류 등이 3분기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백화점은 지방점포의 매출부진, 명품아울렛의 인기 등으로 다음 분기 전망이 밝지 않다”고 풀이했다.

수퍼마켓(121), 편의점(119) 등은 하절기 진입에 따른 ‘야간매출 비중 증대’와 더불어 ‘빙과’, ‘음료’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의 증가로 3분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올 여름철 매우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는데다가 3분기 끝자락에 있는 추석특수로 경기기대감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TV 홈쇼핑으로 대표되는 통신판매(102) 역시 3분기만에 기준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자상거래(114)는 인터넷 쇼핑몰의 성장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유통업체들은 3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33.2%)’과 ‘과당경쟁(28.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건비부담’(8.3%), 유통마진하락’(7.3%), ‘인력부족(7.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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