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씨말랐다...진행건수 15년만에 최저

입력 2016-03-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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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여전히 경매열풍...주거시설, 6개월만에 최고수준 낙찰가율 기록

서울 경매 진행건수가 2002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지옥션은 2월 한 달간 진행된 주거시설 경매가 총 411건이 진행됐으며 이 중 208건이 낙찰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진행건수는 지난 2002년 8월 306건이 경매 진행된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서울에서 경매 진행건수가 500건 이하로 감소된 것은 2001년 이후로 6번에 그친다. 이 중 올해 1월 이후로 연달아 5500건 이하에 머물렀다. 전년도 같은 기간 818건을 기록한 것 대비 진행건수가 일년사이에 반토막이 난 것이다. 평균 낙찰가율도 전월대비 4.9%P 하락해 88.0%를 기록했다. 단, 평균 응찰자는 0.8명 증가한 6.0명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저금리와 매매거래의 증가로 경매물건이 줄어들면서 최저치를 갱신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진행건수로 집계되는 물건은 6개월여 전에 경매에 나온 것들”이라며 “지난해 부동산 매매거래가 활발해지고 저금리로 인해 이자부담이 낮아지면서 물건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다보니 진행건수 최저치가 계속 갱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물건 중 서울지역 내 최고가 낙찰 물건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주택으로 감정가 대비 106%에 낙찰, 67억1000만원에 매각됐다. 최다 응찰자가 몰린 곳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대림 아파트로 47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감정가 대비 118% 수준인 4억245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서울 업무상업시설 진행건수 역시 276건으로 2010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낙찰건수는 79건에 그치며 낙찰률 28.6%, 낙찰가율 76.3%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수는 3.7명으로 전월(2.6명)보다는 다소 증가했다. 업무상업시설 중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한 그린상가 건물로 매각가율 127%를 기록, 77억7888만원에 매각됐다. 응찰자는 총 16명이 몰렸다. 이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상가는 매각가율 101%인 43억3490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에 응찰한 사람은 한명에 그쳤다.

지방 지역 중 제주도는 여전히 경매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주거시설과 토지 분야 낙찰가율 모두 100%를 훌쩍 넘으며 식지 않는 경매 열풍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 내 주거시설 경매에는 총 12건의 물건이 나왔다. 12건 모두 낙찰되며 지난 1월에 이어 100%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된 12건 모두 신건이었으며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 144.7%를 나타내며 지난해 8월 166.3%를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수 역시 8.4명으로 전월보다 2.2명 증가했다.

토지는 진행건수 38건 중 24건이 낙찰돼 63.2%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55%p 증가하며 166.3%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수는 전월보다 2.5명 감소한 4.9명을 보였다.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토지의 경우 일부 물건인 구좌읍 인근 임야 2건이 각각 낙찰가율 621%, 469%를 기록했다. 한경면 고산리 소재 전1개 필지도 440%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제주도 최고가 낙찰물건은 제주시 한경면 저자리 소개 아트뮤지업 및 부속토지 등으로 1명이 응찰에 참여, 감정가의 86%인 76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최다응찰자는 제주시 외도1동 소재 58.8㎡ 규모 연립주택으로 25명이 응찰, 감정가의 134%인 1억2030만원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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