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금융업 비중 점차 증가

입력 2007-06-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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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조사, 세계 500대 기업 중 금융사 111개

세계 500대 글로벌기업 중 금융회사가 가장 많으며, 매출액에 있어서도 금융산업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금융감독원이 Fortune誌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의 최근 10년간(95~2005년)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세계 500대 글로벌기업 중 금융사는 총 111개로 그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 57개, 보험 49개, 증권 5개사이다.

특히 호주(글로벌기업 수 95년 4개→2005년 8개, 글로벌금융회사 수 1개→4개), 영국(31개→38개, 9개→11개), 캐나다(6개→14개, 2개→7개) 등 금융개혁을 추진한 국가는 금융회사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이 크게 증가한 반면 일본(140개→70개, 35개→12개), 독일(40→35개, 11개→9개), 프랑스(43개→38개, 11개→7개) 등의 국가는 자본시장 혁신 미흡 등으로 글로벌 금융회사가 크게 감소하면서 글로벌 기업수도 각각 감소했다.

글로벌 기업의 업종별비중(2005년, 매출액기준)은 금융산업이 전체의 24.2%로 가장 높고, 다음 정유업(14.1%), 자동차(9.6%), 통신(4.4%), 전자(4.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전통산업(자동차, 전자, 유통 등)의 비중은 감소된 반면, 금융업 및 신종산업(반도체, IT등)의 비중은 증가했다. 금융업 비중은 95년 21.9%에서 2005년 24.2%로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면서 안정성이 높아 많은 국가들이 전략적인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특별히 금융개혁을 추진한 국가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5년 기준 국가별 글로벌 기업 수는 미국(170개), 일본(70개), 영국(38개), 프랑스(38개), 독일(35개) 등 선진 5개국이 351개로 전체 70.2%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2개의 글로벌 기업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10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경우 일부 금융회사(삼성생명 224위, 국민은행 364위)는 영업규모 등의 면에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요건을 갖추었고, 잠재적인 글로벌 금융회사의 수도 다른 산업에 비해 많은 등 성장가능성도 높은 편”이라며 “금융산업의 글로벌화에 국가역량을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번 500대 기업 분석결과와 개별회사의 사례연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금융회사를 글로벌 플레이어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선도기업은 하위기업에 비해 성장성, 수익성,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우수하고 그 격차도 확대되면서 세계 경제를 선도하고 시장지배력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업(2005년, 상위 500대)의 매출액은 18조9000억달러로 全세계 GDP(44조7000억달러)의 42.3% 수준에 달하고 있다. 전세계 GDP 대비 글로벌 기업의 매출액 비중은 95년 38.6%에서 2005년 42.3%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 글로벌 기업의 수익성(총매출액이익률)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로 95년 2.8%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5년에는 6.4% 수준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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