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3월 9일 유리 가가린(1934. 3.9~1968.3.27)

입력 2016-03-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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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푸른 빛깔이었다" 우주경쟁 촉발한 첫 우주인

1961년 4월 12일 구소련은 대단한 사고를 쳤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 보스토크 1호를 발사해 우주 비행에 성공한 것. 비행사는 유리 가가린(1934.3.9~1968.3.27)이었다.

그는 구소련 스몰렌스크시 집단농장(콜호스)에서 출생했다. 사라토프공업학교에 다닐 때 항공클럽에서 비행 기술을 배운 그는 1955년 오렌브르크의 공군사관학교에 입학, 공군 조종사가 됐다. 이후 우주비행사로 발탁돼 인류 최초로 1시간 48분 동안 지구를 일주한 뒤 무사히 귀환했다. 특히 우주 비행 후 “지구는 푸른 빛깔이었다”고 했는데, 이 말은 지금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비행하는 동안 가가린은 ‘조국은 듣고, 조국은 안다’라는 노래를 휘파람으로 불었다.

첫 우주 비행을 한 공로로 중위에서 소령으로 특진했고, 영웅 칭호와 레닌훈장을 받았다. 1961년에는 최고회의 대의원에도 뽑혔다. 그는 이후 대령으로 승진했으나 1968년 훈련 중 연습기 추락으로 사망, 크렘린 성벽에 묻혔다.

그의 기념비적 비행에 미국도 가만있지는 않았다. 그가 우주에 갔다 온 지 한 달쯤 지난 1961년 5월 미국의 프리덤 7호가 사람을 태우고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이듬해 2월에는 프렌드십 7호가 우주로 나갔다. 하지만, 구소련 역시 이에 지지 않고 1962년 8월 보스토크 3호와 4호를 하루걸러 우주로 보냈다. 보스토크 3호는 94시간 동안 지구궤도 256만㎞ 이상을 비행하는 신기록까지 세웠다. 또 이듬해 6월 16일에는 세계 최초로 여성 우주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를 우주로 보내 미국의 코를 납작하게 했다.

그 뒤 미국과 구소련은 서로 먼저 달에 사람을 보내려고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는 다 아는 대로 미국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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