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2살이 된 초코파이가 바나나맛으로 소비자를 만난다.
오리온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초코파이情 바나나’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초코파이 바나나는 1974년 초코파이 탄생 42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은 자매 제품으로 3년에 걸친 연구 개발 끝에 초콜릿에 바나나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려 세상에 나왔다.
오리온은 1956년 설립 이후 ‘사람이 먹는 음식만큼은 가장 정직한 마음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창업정신 아래 국내외 제과산업을 이끌어 왔다.
특히 초코파이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연간 21억 개 이상 판매돼 세계인의 간식으로 사랑 받고 있다. 현재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미주, 유럽, 동남아, 중동, 호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누적 매출 1조 원을 넘어섰으며 러시아에선 연간 초코파이 판매량이 5억 개를 돌파했다. 한국보다 러시아에서 더 많이 팔리는 것으로, 올 한 해 1억 4천 만 러시아인이 1인당 약 4개씩 먹은 셈이다. 7억개 이상 팔리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리온 초코파이가 해외에서 인기인 만큼 내수 시장에서도 초코파이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신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리온에게 올해는 창립 60주년임과 동시에 60갑자를 넘어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리온은 올해를 새로운 출발의 원년으로 삼아 국내외에서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한 단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경재 오리온 사장은 “초코파이 바나나는 오리온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의미가 담긴 야심작으로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60년을 넘어선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파이로드 신화를 새롭게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