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업계 주총시즌 시작… ‘주주친화’ㆍ‘책임경영’ 핵심

입력 2016-03-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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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전자 계열사, 이사회 구성원 누구나 의장 맡을 수 있도록 정관 변경

전자 업계가 이번주 주총시즌에 돌입한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부터 시작되는 이번 주총의 핵심은 ‘주주친화’와 ‘책임경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 주총을 여는 삼성전자는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취지의 안건을 상정한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가 아닌 사내·외이사 등 이사회 구성원이면 누구나 이사회 의장을 맡을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다.

2002년 이후 14년만에 이뤄지는 이번 정관 변경은 회사 경영에 대한 이사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맡고 있다.

주주친화적 안건도 다수 상정된다. 삼성전자는 연간 두 차례 실시했던 배당을 매분기 가능하도록 하는 안건과 제3자 배정 신주발행 한도를 100분의 30에서 100분의 20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안건, 그리고 한자 표기 정관 문구를 한글로 재정비하는 안건 등을 올릴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윤부근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된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SDI와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전자 계열사도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을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다.

이달 18일 열리는 LG전자 주총의 핵심은 책임경영 강화다. LG전자는 조성진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 사장과 조준호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기 위해 이사회 정원을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는 안건을 올린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단행된 2016년 정기인사에서 책임경영 강화 차원으로 조성진, 조준호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도록 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과 정도현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성진·조준호·정도현 사장 3인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같은 날 개최되는 SK하이닉스는 박정호 SK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사내이사는 박 사장을 포함해 임형규 SK하이닉스 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사장) 등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다.

SK하이닉스는 고위 임원의 퇴직금 체계도 손질한다. 임원 퇴직금 지급률 최대치를 기존 6배에서 4배로 낮추는 내용이 골자로, SK하이닉스는 이번 안건 통과 시 임원 퇴직금이 3분의 1가량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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