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하이, 샤프 우발채무 조사 막바지…이르면 9일 인수 계약

입력 2016-03-0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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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혼하이정밀공업이 샤프 인수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막바지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혼하이는 다음주초 샤프의 부채와 자산 내용 조사를 끝내고 별 문제가 없으면 9일께 인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궈타이밍 혼하이 회장은 샤프 인수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지난주 일본을 방문, 7일께 협상을 마무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워낙 조사가 신중하게 이뤄지면서 일정이 또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혼하이는 샤프가 지난달 24일 제출한 우발채무 목록을 검토했는데, 심각한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합의가 되면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샤프는 지난달 25일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혼하이의 인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샤프의 발표가 있은 지 몇시간 후 혼하이는 샤프가 전날 제출한 우발채무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인수 계약을 같은달 29일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우발채무는 당초 3500억 엔으로 되어 있었다. 재무 위험 발생 확률이 낮은 사안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총액이 부풀어 오른 것으로 보인다. 궈타이밍 회장은 샤프 측과 협의를 마치고 대만으로 돌아간 상태다.

만일 혼하이가 샤프의 부채문제 조사를 마치고 기존대로 계약을 하게 되면 혼하이는 총 6600억 엔을 샤프에 지원하게 된다. 이 가운데 4890억 엔으로 샤프의 의결권 없는 주식을 사들여 혼하이는 샤프의 최대 주주가 된다.

샤프는 혼하이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스마트폰용 OLED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부진한 태양전지 사업을 제외하고 백색가전 및 복사기 등 핵심 사업을 통합, 수익력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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