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동시만기일, PR 기분좋은 '미풍'

입력 2007-06-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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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영향 제한적·만기일이후 코스피200종목 변경 '주의'

6월 주가지수선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의 동시만기일이 14일 목요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동시만기일에 매수우위의 긍정적 프로그램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3월 만기일 이후 현물시장의 강세로 인해 프로그램이 주요 수급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만기일 영향 '크지 않지만 긍정적'

최근 현물시장 강세로 인해 선물 및 프로그램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게다가 동시만기일에 나올 수 있는 차익 프로그램 잔고도 많지 않다. 지난 3월 만기일 기준 2조315억원에 달했던 순차익잔고는 지난 7일 기준 5560억원으로 줄었고, 매수차익잔고(현물매수, 선물매도)도 3조150억원에서 1조9716억원으로 감소했다. 매도차익잔고(현물매도, 선물매수)는 되레 9835억원에서 1조3921억원으로 늘었다.

신영증권은 "프로그램의 차익 잔고수준이 낮아짐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스프레드(선물 최근월물-선물 차근월물)로 이전됐다"며 "현재 스프레드를 고려할 때 동시만기 대량 현물 순매수 유입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매수차익잔고가 선행적으로 감소했으며, 6월 중간배당을 고려하면 주식 바스켓도 어느정도 보유해야 하는 만큼 이번 동시만기일이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나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동시만기일 당일 5000억원 수준의 프로그램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만기주간에 진입하며 수급여건 변동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만기 영향력이 주요 수급 변수가 될 확률은 낮다"고 진단했다. 또한 합성선물에서 컨버젼(선물매수+합성선물 매도)이나 리버설(선물매도+합성선물 매수)을 통한 차익거래 기회가 쉽지 않아 불가피한 프로그램 매매가 쏟아질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현, 선물시장과 옵션시장에서 병행되고 있는 외국인의 약세 마인드와 해외 여건의 추가 악화 여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만기일 이후 '달라지는 것'

이번 동시만기일 다음날인 15일부터 코스피200지수의 구성종목 중 11개 종목이 변경된다. 삼성엔지니어링, 세하, 한국카본, 조선내화, 일성신약, 베이직하우스, VGX인터, 동화약품, 대한화섬, 한미반도체가 정기변경으로 인해 신규 편입된다. 신한지주에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는 LG카드가 상장폐지될 예정이어서 대신 미래에셋증권이 코스피200에 들어간다.

또한 코스피200지수 산정방식이 발행주식수 기준에서 '유동주식수 기준'으로 바뀌게 된다. 이번 6월 15일에는 비유동주식수 반영비율이 50%이나 12월 만기일 다음날부터는 100%를 반영하게 돼 유동주식수에 따른 지수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유동주식수 기준은 KRX100, 스타지수, 섹터지수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 코스피200, 코스피100, 코스피50지수 등 주요지수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될 방침이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산출방식 변경으로 인한 불확실성, 신규지수와 현재지수의 바스켓 구성종목의 차이(트래킹 에러)를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신규 편입되는 대형 종목 수가 많지 않고, 포트폴리오 내 종목별 비중 차이가 크지 않아 (기관 등이) 트래킹에러를 감수하고도 현물비중을 늘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최근 유럽 중앙은행(ECB), 뉴질랜드 중앙은행 등이 잇따라 금리를 인상, 글로벌 긴축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영향으로 만기일 이후 시장이 다소 큰 폭의 조정을 보일 경우 차익프로그램 매수가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 연구원은 "현물시장 강세로 베이시스(현물과 선물간 가격차)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인덱스 스위칭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물시장이 단기간 큰 폭의 조정을 거친다면 상대적인 베이시스가 호전되며 차익 프로그램이 유입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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