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트렌드 멀티캐스팅④] 원톱 드라마, 지겹지 않니? 스타 多 출연에 대중은 즐거워

입력 2016-03-04 10:36 수정 2016-03-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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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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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드라마에 오연서·이민정·이하늬…‘돌아와요 아저씨’ 여주인공 찾기 갑론을박

‘엄마’ ‘육룡이 나르샤’ ‘내딸 금사월’멀티캐스팅으로 시청자 관심 극대화

과거 드라마의 인물 구조는 한 명의 남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두 명의 여자 주인공이 삼각관계를 이루고, 또다른 남자 주인공이 긴장감을 더한 형태였다.

톱스타 1∼2명이 드라마를 이끌던 전형적인 포맷이 멀티캐스팅의 도입과 함께 급변하고 있다. 신선한 소재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에 대한 수요는 출연진의 진화를 요구했고, 이에 대한 해답으로 멀티캐스팅이 활용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는 방송 전 ‘여주 논란’에 휩싸였다. 진정한 여자 주인공이 오연서인지 이민정인지 시청자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그만큼 역할과 비중에 있어서 우열을 쉽게 구별할 수 없었다는 것. 이는 주인공을 뚜렷하게 설정하고 전개되는 전형적인 드라마 형태와 다른 것으로, 멀티캐스팅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SBS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정지훈, 오연서, 이민정, 이하늬, 김인권, 김수로 등은 타 드라마, 영화에서 모두 주연을 도맡아 하던 이들이다. 멀티캐스팅은 스타들의 조화를 바탕으로 시청자의 관심과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고 말했다.

멀티캐스팅이 가장 반가운 장르는 사극이다.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유아인, 김명민,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정유미, 한예리가 출연한다. 고려 말 조선 건국을 다룬 이 작품은 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단숨에 ‘대작’으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해 김진호 대중문화평론가는 “대작의 기분은 제작비다. 거액의 돈이 투입될수록 대작이라 불렸고,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그에 못지않게 출연진도 중요하다. 스타 배우가 많이 출연할수록 대작에 가까워진다”고 말했다.

멀티캐스팅의 효용성은 가족극을 표방한 일일드라마와 주말드라마에서 극대화된다. 시청률 24.5%로 종영한 MBC 드라마 ‘엄마’는 차화연, 박영규, 장서희, 김석훈, 홍수현, 이태성, 이문식, 도희, 강한나 등 신구 조화를 이룬 멀티캐스팅으로 각광받았다. 지난달 28일 33.6%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도 백진희, 전인화, 박세영, 손창민, 박상원, 도지원, 송하윤 등의 앙상블로 돋보였다는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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