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건 단 하나,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입력 2016-03-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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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는 맞춤생산(Bespoke)을 고수하는 대표적인 럭셔리카 브랜드다. 이런 롤스로이스를 선택하는 고객은 그들의 고집을 기존 양산차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만족감이라 생각한다.

롤스로이스가 이번에 선보인 새로운 브랜드 자아, 블랙 배지(Black Badge)는 보다 높아진 기존 고객의 요구를 적절히 수렴하는 새로운 라인업이다.

파르테논 그릴과 함께 롤스로이스를 대표하는 더블R 로고와 환희의 여신상은 브랜드의 정체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더블R 배지가 성공한 고객이 선택하는 차량의 도장 색상과 어울리지 않아 지금의 은색 바탕에 검은 글씨로 바꼈다고. 처음엔 은색 바탕에 붉은 글씨였다고 한다. 환희의 여신상 역시 디자인과 소재의 변화를 거듭해가며 꾸준히 진화해 왔다.

블랙 배지와 기존 롤스로이스와의 차이는 일단 플라잉 레이디에서 시작된다. 디자인과 자세, 소재는 고수하면서 고광택의 블랙 여신으로 변했다. 또한 차량의 전면, 측면, 후면의 더블R 로고는 검정 바탕에 은색 글씨로 바꿔 달았다. 전방 그릴 주변과 은색 크롬 소재로 마감한 부분은 모두 검정색을 입혔다. 물론 이 색상 배열은 기본 권장사항일 뿐 모두 기존 롤스로이스와 마찬가지로 고객 취향에 따라 지정 가능하다.

블랙 배지의 내부는 최첨단 항공 소재를 적용했다. 그리고 항공기 기내 같은 차량 내부 공간은 직경 0.014mm의 나삿니가 있는 항공기용 알루미늄을 엮어 탄소섬유와 결합시키고 표면에 레커를 6번이나 덧칠했다고. 공기통풍구와 후미는 PVD 코팅 기법을 통해 시간이 지나도 변색이 되지 않도록 처리했다.

계기판에는 새로운 블랙 배지 시계가 박혀 있는데 시계 바늘의 끝은 오렌지색으로 지상에서 가장 빨리 주행한 말콤 캠벨 경을 기념하기 위함이라고. 시계에 새겨진 무한대 로고는 블랙 배지 오너의 특성을 나타낸다.

이 로고는 뒷좌석에도 새겨져 있는데, 고스트 블랙 배지의 테일러드 퍼플(Tailored Purple)과 레이스 블랙 배지의 코발트 블루(Cobalt Blue) 컬러 가죽과 조화를 이룬다.

롤스로이스의 승차감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단어이자 마치 마법 양탄자를 타는 듯한 ‘매직 카펫 라이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능은 높였다.

고스트 블랙 배지는 6.6리터 V12 엔진에 새로운 8단 자동변속기를 얹었고 엔진 출력은 40마력 올린 603마력, 토크는 60N·m을 높여 840N·m으로 올라갔다.

레이스 블랙 배지는 이미 623마력을 가진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롤스로이스다. 하지만 롤스로이스의 엔지니어링 팀은 토크를 70N·m 높였고 에어 서스펜션을 새로 만들어 넣었다. 뿐만 아니라 구동축을 바꾸고 브레이크 반응성을 높이기 위해 프론트 브레이크 디스크의 직경을 1인치 늘렸다.

가격에 대한 언급은 의미 없다. 주문자 생산방식의 유일한 특권이니까. 이미 기본 가격이 충분히 높기 때문에 블랙 배지에 대한 옵션 추가액은 구매자에게 있어 그리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 우리가 알아야 할 한 가지는 기존 롤스로이스 고스트, 레이스보다 훨씬 멋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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